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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가방에 1억…김치통에 2억 숨겼다

2026-02-26 19:24 경제

[앵커]
출근 가방에, 김치통에 수억 원의 현금을 숨겨 빼돌리려 한 사람들, 내야할 세금 안 내고 버텨온 고액체납자입니다.

그 뻔뻔한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난 국세청 수색 현장, 우현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0억 원이 넘는 양도소득세 체납자의 전 부인과 자녀를 찾아온 국세청 직원들, 집 입구부터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현장음]
"들어오지 마시라고요! 경찰 부르세요!"

얼마 지나지 않아 체납자의 딸이 출근 가방을 메고 나옵니다.

[국세청 직원]
"저거를 확인해야 된다니까요."

[체납자 전 배우자]
"절대로 안 돼요. 내가 왜 협조해야 하는데요?"

강하게 저항하더니 국세청 직원을 향해 가방을 거칠게 던집니다.

가방 안에선 1억 원이 5만 원짜리 현금으로 나왔습니다.

모두 압류됐습니다.

종합소득세 수억 원 체납자의 집.

화장실 세면대 밑에 수상한 김치통이 보입니다.

[현장음]
"돈봉투 같은데? 현찰."

가득 차있는 현금은 모두 2억 원입니다.

이 체납자는 신고된 재산이 없는데도 부산의 부촌에서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3억 원 넘는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은 체납자의 집.

안방 금고에서 골드바와 황금열쇠, 다른 상자에선 40돈짜리 황금두꺼비도 나옵니다.

순금과 현금 등 모두 1억 3천 6백만 원을 압류했습니다.

[박해영 / 국세청 징세법무국장]
"고액체납자 124명에 대해 현장수색을 실시하였습니다. 총 81억 원 상당을 압류하였습니다."

한편, 국세청은 압류물품을 보관하는 수장고를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금 거북이에 고가 시계, 수백 점의 명품 가방까지 명품관을 방불케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호
영상편집 :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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