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화문광장 1주일 이용료가 3천만원? 돈을 따질 수 없는 효과 있어"
"박수민이 오세훈 저격용? 굉장히 모욕적인 발언"
"오동석 연대? 선거의 기본은 뭉치고 합치는 것"
"오세훈, 아직도 히딩크처럼 '아직 배고프다'라는 입장"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이현수 채널A 부장
◆출연 : 김병민 / 서울시 정무부시장
<시그널 Pick>
▷ 이현수 : 오늘 <시그널 Pick>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병민 : 네,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 이현수 : 오랜만에 뵙죠. 지난 주말 많이 바쁘셨을 것 같아요. BTS 광화문 공연이 안전하게 잘 끝났고. 인파도 많이 예상이 됐었는데 서울시는 어떤 준비를 하셨었나요?
▶ 김병민 : 토요일 하루를 위해서 서울시뿐 아니라 많은 시민 여러분의 불편도 감내하고 준비를 많이 했는데 여러 가지 평가가 있습니다만 굉장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합니다. 서울시 입장에서는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이죠. 여러 인파가 몰리다 보면 전 세계에 생중계되는 과정에서 혹시 모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이런 부분이 굉장히 컸고요. 이런 다중 인파가 밀집하는 곳을 예상하면 문제가 생길만한 곳들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과거에 사고가 났던 지하철 환풍구 같은 곳에 사람들이 몰려들면 여기에서 인명사고가 났던 과거 예가 있지 않습니까? 환풍구에 대한 가림막 설치라든지 서울시는 따릉이 공공 자전거가 있는데 사람이 몰리면서 이런 것들이 무너지게 되면 이게 또 피해 요소가 될 수 있거든요. 이런 안전 조치를 하는 데 사전 준비를 많이 했고요.
또 전 세계에서 아미들이 많이 오다 보니까 서울이 익숙하지 않은 분께 통역 안내사들이 같이 함께 서울을 안내할 수 있는 곳들, 서울 관광지 준비를 많이 했고 행사 시작 전에 서울의 깨끗한 이미지, 행사가 잘 마무리되고 난 다음에 정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청소 이력까지 많은 부분을 사람들이 같이 함께 행사를 위해서 노력을 해줬습니다.
▷ 이현수 : 부시장님도 언급하셨지만 어제 하이브도 서울 시민에게 감사와 사과의 말을 전하고 김민석 총리도 “전 국가와 국민들이 불편을 감수했다.” 이런 지적을 했는데 아마 시민들이 감내해야 하는 불편이나 현장을 많이 통제하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이야기도 나와서 그런 것 같습니다.
▶ 김병민 : 다소 아쉬움이 있죠. 저희도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 저희 간부 회의를 다 같이 모여서 하는 회의가 있거든요. 그래서 집중 점검 회의를 하면서 오세훈 시장께서 그런 얘기를 했거든요. 이게 “전 국민의 축제처럼 되어야 하는데 너무 과한 통제로 이루어지게 되다 보면 축제 분위기가 자칫 해할 수 있다. 안전을 철저하게 챙기면서도 축제 분위기가 나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같이 함께 회의 때 이야기도 나누고 그 부분을 가져왔는데 행사 당일의 모습을 보니까 이제 경찰의 통제가 과도하게 진행됐다는 비판들이 있었던 것 같아요.
아마도 중앙 정부 차원에서는 중동 사태 이후로 혹시 모르는 테러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서 검문 검색, 몸도 수색하고 서 있지 못하고 사람들이 계속 도는 동선을 마련하다 보니까 좌석이 모여 있는 곳에 사람들은 안전하게 앉아있을 수 있지만 보통의 이런 야외에서 축제라는 건 막 사람들이 운집해서 즐길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분위기가 형성되지 못했던 것 같아요. 다소 아쉬움이 있지만 중동 정세라든지 또 혹시 모를 안전과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정부의 고육지책이 아니었나 생각하고 모두를 만족하는 100%는 없었겠지만 전 세계 190여 개국에 우리 대한민국의 서울의 멋진 문화, 콘텐츠, 우리의 모습을 송출하게 됐던 굉장히 좋은 계기였다고 생각합니다.
▷ 이현수 : 함께 즐기면서 안전한 건 정말 힘든 일인 것 같아요.
▶ 김병민 : 저희가 서울시가 했던 윈터페스타. 바로 광화문 광장에 크리스마스에 오셨던 분들 다 기억하실 텐데요. 광화문을 바라보는 미디어파사드라든지 아니면 광화문광장에 있는 크리스마스 마켓, 청계천으로 이어지는 빛초롱축제. 정말 많은 인파가 모였지만 안전사고 하나 나지 않고 즐겁게 즐기면서 끝났던 예도 있습니다. 다만 지금은 중동 사태 등으로 인한 여러 가지 요인이 있었던 거니까 이번에 있었던 예를 바탕으로 다음에는 안전도 챙기고 일반적인 시민들도 함께 모여서 즐길 수 있는 세계적인 축제로 또 한 번 더 기획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이현수 : BTS 노믹스라고도 하던데 광화문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경제적 효과도 클 거라는 얘기가 외신에서도 많이 나오고 있고 국내 보도 중에 광화문 광장 사용료가 일주일 동안 3000만 원이었다는 기사가 논란이기는 했어요. 생각보다 너무 적은 거 아닌가 얘기도 있었는데 이런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병민 : 하이브 측이 있고 전 세계 송출한 넷플릭스 측이 있고 서울시와 같이 여러 협의를 하면서 준비를 해왔는데요. 넷플릭스에 전 세계 190여 개국에 라이브를 송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합니다. 슈퍼볼을 비롯한 미국 내에서 이런 레슬링 경기라든지 특정 지역에 국한하는 일부 라이브는 있었을지 모르나 전 세계 190여 개국 국가에 서울 광화문 광장에 BTS 공연이 송출된 건 아마 넷플릭스 창사 이래로 처음이고 넷플릭스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우리가 이런 일들을 경험하지 못했던 거죠. 저도 시장님과 함께 라이브를 계속 보고 있었는데 서울 곳곳의 장면을 계속 비춰요.
우리 채널A 동아일보 사옥도 많이 비췄죠. 이런 부분들이 유무형의 가치로 따질 수 없는 경제적 효과가 있었을 거라고 확신하고 그 부분을 봤던 많은 전 세계의 예비 관광객들이 여기를 꼭 한번 찾아야겠구나를 생각을 가지게 만들었다면 우리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굉장히 귀한 가치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이현수 : 앞으로도 이런 공연이 더 있을 수 있을까요?
▶ 김병민 : 얼마든지 광화문광장을 활용하고 서울시가 갖고 있는 좋은 자원이 많아요. 우리가 <케이팝 데몬 헌터스>로 작년에 서울의 인기가 한껏 올라갔는데 있지는 않은 상상의 공간이지만 남산에 K-POP 스타디움을 설정해서 세계인들에게 알리지 않았지 않았습니까? 이제 앞으로 이제 앞으로 도봉 창동 아레나가 곧 준공될 예정이고 잠실 마이스 공간이 재탄생하게 될 거고 노들섬에는 토마스 헤더윅에 설계한 새로운 구조물이 올라가게 됩니다. 서울 곳곳에서 전 세계와 함께할 수 있는 많은 공간이 계속해서 탄생하는 만큼 이런 문화 행사도 더욱더 많아질 거라고 확신합니다.
▷ 이현수 : 알겠습니다. 이제 국내 얘기를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세훈 시장이 어제 공관위 면접을 보신 것 같더라고요.
▶ 김병민 : 같이 다녀왔습니다.
▷ 이현수 : 같이 다녀오셨군요. 사실 후보 등록에 여러 차례 사퇴 이후에 처음 공관위 만남을 하셨을 텐데 어제 면접 상황은 어땠어요?
▶ 김병민 : 면접 가기 전에 대기실에서 3명의 추가 등록 후보들. 박수민 의원님, 김충환 구청장님 같이 모여서 있었는데 꽤나 화기애애했고요. 시장님을 다 좋아하는 분들이에요. 아주 좋은 경쟁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고 공관위 면접에는 제가 들어가지 못해서 후에 얘기를 들어봤는데 공관위 면접도 아주 분위기가 좋았다고 합니다.
▷ 이현수 : 실제로 박수민 의원의 출마를 놓고는 혹시 당권파의 오세훈 시장 저격용이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나왔는데 두 분도 사이가 가까우신가요?
▶ 김병민 : 박수민 의원님이, 서울에 지역 국회의원이 몇 분 안 돼요. 48개 지역구 중에 손에 꼽힐 정도의 의원님이 계신데 서울시 정책에 정말 가장 잘 협조하고 함께 늘 소통하려고 노력해왔던 정치인이기 때문에 작은 오해 같은 것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흔히 말하는 당권파에서 오세훈 시장을 끌어내기 위한 이른바 자객, 저격용으로 박수민을 내보냈다. 이렇게 한다면 박수민 의원님 개인적으로 봤을 때 굉장히 모욕적인 발언일 거라고 생각해요. 경제 관료 출신으로 갖고 있는 경제력이 많은 만큼 서울시 전체 선거에 큰 흥행을 일으키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이현수 : 어제 오 시장님이 혁신 선대위에 대해서도 말씀하셨더라고요.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하면서 중도 확장 선대위라고 말씀을 하셨어요. 저는 들으면서 오히려 당 지도부는 대여 투쟁을 하고 그리고 중도 확장 선대위로 선거를 하겠다. 이런 투 트랙의 느낌을 받았는데 제가 느낀 게 맞나요?
▶ 김병민 : 일각에서 얘기하고 있는 게 그러면 장동혁 대표는 집에 가라는 거냐. 지도부가 격앙돼 있다. 이런 표현을 표현을 이곳저곳에서 많이 들었습니다. 중요한 건 지금 현재 있는 국민의힘의 현 상황이 민주당과 더블 스코어 이상의 지지율 격차를 보여주고 있잖아요. 이대로 선거를 치를 수 있냐 하는 사람들의 걱정이 지역을 가보면 거의 모든 사람들한테 그대로 묻어납니다.
그러니까 이 사람들과 함께 선거를 치러야 하는 가장 맨 앞자리에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 입장에서는 당연히 변화와 혁신을 끌어내서 이길 수 있는 선거를 만들어야 한다. 여기에 대한 신념이 너무나 뚜렷하고요. 그러면 당연히 중도 외연 확장에 대한 혁신 선대위를 만들어서 사람들이 보기에 희망을 줄 수 있는 얼굴, 그림이 나와야 한다. 그러면 장동혁 대표와 지도부가 지금까지 이끌어오면서 강점을 갖고 있는 부분들은 이른바 이재명 정부에 관련된 대여 투쟁의 성격으로 할 수 있는 역할이 존재하는 거잖아요.
선거 전반을 진두지휘하는 상태로 지도부가 전면에 서게 되면 지금 있는 지지율을 타개할 길이 없지 않는가. 만약 지도부가 그동안 늘 얘기했던 것처럼 적절한 때가 되면 중도 확장도 할 거다. 적절한 때가 되면 나아질 거라고 했지만 그 적절한 때는 지나고도 한참 지났습니다. 그러니 정말 국민들 보시기에 희망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이 선거를 끌 수 있는 그런 혁신용 선대위가 필요하다는 얘기를 하게 된 거죠.
▷ 이현수 : 당 지도부가 꾸릴 수 있겠지만 서울시나 나중에 후보가 됐을 경우에 가정을 한다면 따로 선대위를 꾸리는 방법도 생각을 하고 계시나요?
▶ 김병민 : 이게 뭐가 혁신적인 것처럼 사람들이 얘기하는데 너무 당연한 거거든요. 서울 선대위는 서울이 하는 거고요. 경기 선대위는 경기가 하는 거고 각 지역에 맞는 선대위를 꾸리게 됩니다. 서울 지역 선대위는 저희가 먼저 얘기하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는 것이 서울시 후보가 되고 그때 서울시당 위원장과 함께 협력해서 선대위를 꾸리게 되는 거예요. 지금 배현진 위원장이 공천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여기는 경선이 있기 때문에 먼저 얘기하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만 아주 상식적으로 서울 시민의 눈높이에 맞게 누구보다 혁신적이고 중도 표심을 가져올 수 있는 선대위를 꾸리는 건 지극히 당연하다는 얘기를 드립니다.
▷ 이현수 : 인물을 구체적으로 말씀하시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만 당 안팎에서 되게 넓게 당내 인사뿐만 아니라 더 넓은 데서 찾을 수 있는 건가요?
▶ 김병민 : 그렇죠. 당내에서도 같이 할 수 있는 것이고 외부에 있는 분이 오셔서 선대위의 상징적인 역할을 해 주실 수 있는 거죠. 국민들이 보시기에 국민의힘이 꽤 스펙트럼이 넓은 정당이었는데 윤 전 대통령의 계엄과 탄핵을 거치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 공간들이 많이 좁아졌습니다. 과거 국민의힘이 국민들 보시기에 가장 넓은 공간을 차지했던 때가 있다면 그런 때 기억을 상기시킬 수 있는 사람들이 선거를 치르게 된다면 훨씬 더 큰 효과가 있지 않을까 볼 수 있겠죠.
▷ 이현수 : 이 질문을 많이 받으셨을 것 같지만 오동석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오이한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그 연대설에 대해서 계속 이야기가 나오기는 합니다. 당사자 분들은 말씀을 하신 적이 없지만 실제로 그런 혁신 선대위를 꾸리거나 함께 연대를 할 때 한동훈 전 대표라든가 이준석 대표와 함께할 수도 있는 가능성도 있을까요?
▶ 김병민 : 지금은 각자 당사자들의 입장이 있는 거고 저도 오세훈 서울시장 입장을 다 대변하는 게 아니어서 얘기하기가 어렵습니다만 누가 봐도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힘의 변화와 혁신을 상징했던 당대표였고 한동훈 대표도 당시 50%가 넘는 득표율로 전당대회에서 당대표가 되고 난 다음에 당을 혁신적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했던 당대표였잖아요. 다 국민의힘 사람들이었거든요.
그런데 어느 날 보니까 이 국민의힘의 큰 덩어리가 이렇게 쪼개지고 저렇게 쪼개져 있는데 이런 부분을 언젠가는 다 함께 합쳐서 크고 강한 국민의힘으로 거듭났으면 좋겠다 생각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참 많은 것 같아요. 제 경험과 기억으로 2년 전 총선 때 뼈아픈 기억이 꽤 오래 기억에 남는데요. 4월 선거를 앞두고 있던 2월에 당시 이재명 대표의 공천 과정에서 민주당이 갈라지고 쪼개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과 우려가 컸어요.
그러니까 오히려 민주당 선거를 치를 수 있겠냐고 했지만 4월 총선을 앞두고 어떤 일이 일어났냐면 조국혁신당이 만들어지면서 조국혁신당과 연대를 합니다. 민주당이 친문 진영과 이재명 대표 진영으로 갈라져 있었던 것처럼 보였지만 조국혁신당이 나오면서 비례는 조국혁신당, 그리고 지역구는 민주당이라고 하는 통 큰 폭넓은 연대를 하니까 전체적인 사람들의 표심을 쫙 끌어가고 오히려 국민의힘은 갈등 속에 왜소해졌거든요.
선거의 기본은 뭉치고 합칠 수 있는 데까지 다 끌어모아서 중도까지 외연 확장을 하고 그리고 그 상대 정당 입장에서는 저쪽에서 오히려 더 왜소하게 만들 수 있는 게 선거의 기본이기 때문에 특정 정당을 지지하고 있는 국민들 입장에서 굉장히 답답할 거예요. 뻔히 보이는 길인데 왜 이걸 안 하냐? 그래서 정치인들이 가지고 있는 자신의 생각과 이해 관계가 다 있을 텐데 내가 가지고 있는 욕심을 조금만 내려놓게 되면 유권자와 국민의 마음에 다가서는 게 정답, 교과서 같은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 이현수 : 선거 국면에 따라서 충분히 오동석의 연대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로 들리는데요. 이번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결정을 했을 때 막전막후를 제일 잘 아실 것 같은데 어떤 부분에서 어떤 게 계기가 돼서 그때 그런 결정을 하셨던 건가요?
▶ 김병민 : 결정적 순간이라는 게 있잖아요. 제 기억에 가장 결정적 순간은 장동혁 대표의 절윤 거부 선언. 그날 거의 모든 기자님들 그리고 정치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다 깜짝 놀라서 장동혁 대표가 중도 외연 확장으로 나갈 줄 알았는데 절윤 거부 선언을 하는 순간 선거는 끝났다. 이런 분위기가 여러 사람한테 감지가 되고. 아마 언론 모든 평론가 분들이 같이 비슷한 얘기를 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여기에 그친 게 아니라 장동혁 대표의 선언이었잖아요.
그러면 최고위원회가 우리 지도부는 생각을 바로잡을 수 있었고 아니면 의원들이 나설 수 있었는데 당내에 있는 가장 혁신적인 의원 그룹이었던 대안과 미래 의원들이 장 대표를 만나고 돌아오고 이제 더 안 하겠다. 이른바 이 노선 전환에 대한 포기 선언 비슷한 내용이 나오고 정말 두 번 절망을 하게 된 거예요, 사람들이. 이대로 가게 되면 좋은 게 좋은 거다. 다 끌어안고 가자고 했을 때 과연 계엄과 이 과거에 있었던 상황들을 지켜본 국민들께서 이걸 새롭게 걷어내고 넘어가자는 희망을 줄 것이냐. 이때 아마 오세훈 서울시장이 결심을 했던 거로 저는 알고 있어요.
어떤 식으로든지 간에 이 문제를 당의 노선을 국민적 눈높이에 맞게 끌어내지 않고서는 나의 선거뿐 아니라 현장에 나와 있는 수많은 사람의 선거에 희망을 줄 수 없다. 그래서 본인이 쓸 수 있는 마지막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 일을 하기 위해서 노력을 했고 이게 후보 등록 거부로 이어지고 결과적으로 의총의 결의문, 당일까지도 저한테 수많은 사람이 연락이 온 게 그게 되겠냐, 그게 되겠어라는 이야기를 했지만 실제로 의총이 이루어졌고 의원 전원 명의로 이른바 절윤 거부에 대한 선언문이 나오게 됐죠.
그래서 이걸 끌어내서 선거를 치를 수 있는 기틀을 만들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의미 있는 결과가 있었다고 저는 생각했는데 오세훈 시장께서는 옛날 히딩크 감독이 얘기했던 것처럼 나는 아직 배가 고프다라는 것처럼 이거로 그칠 수 있다. 더 과열차게 중도 외연 확장에 나서야 한다는 의지가 강했고 그러한 시장의 생각은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이현수 : 당의 노선 변화에 대해서 강하게 말씀을 해 주셨던 터라 이게 오세훈 시장이 어제 오해가 있다고 말한 부분도 당권을 도전하려는 게 아니냐, 출마를 하지 않고. 그리고 출마를 하더라도 나중에 또 당권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는데 실제로 당을 바꿔야겠다는 의지는 많이 느껴지기는 하거든요. 시장님의 메시지나 이런 데서.
▶ 김병민 : 가장 못된 발언. 보통 이런 이슈가 있으면 저 사람의 진심을 해석하기보다 의도적으로 끌어내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가장 못된 해석이 서울시장 질 것 같으니까 나중에 전당대회 나가려고 저러는 거지라는 이른바 당권 도전설이 여기저기서 이야기가 나오고 누군가는 그렇게 언급을 하잖아요. 제가 옆에서 보고 있는 오세훈 시장은 그냥 오로지 서울에 진심인 사람이에요.
서울을 네 번 시장하면서 끌고왔던 서울 경쟁력의 변화, 시민 삶을 바꿨던 일들. 그런데 과거에 서울시장이 한번 바뀌게 되는 순간 기존에 해왔던 정책들이 거꾸로 돌아가는 걸 경험해봤기 때문에 서울시장을 통해서 서울의 변화를 완성하고 싶다는 강한 열망을 갖고 있거든요. 이걸 위해서 꼭 해야 하는 당의 변화를 추동해 나가고 있는데 이걸 당권 도전이라고 하는 다른 방식으로 음모론을 펼치는 것들에 대해서 받아들이기 어렵고 어제 공개적으로 얘기한 겁니다.
▷ 이현수 : 알겠습니다. 당내 상황 하나 여쭤볼게요. 지금 대구 공천으로 아주 시끄럽습니다. 실제로 어제저녁 7시에 갑자기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위원장의 컷오프가 발표가 되고 당사자들이 많이 항의를 하고 있는데 이정현 공관위원장의 이 공천 흐름이 여러 가지 말들을 많이 낳고 있는 것 같아서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 김병민 : 결국 공천이 다 끝나고 나면 평가가 나오겠죠. 혁신 공천이라고 얘기하는 사람과 또 막장 공천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과연 이 공천의 끝은 어디에 닿아 있는지. 지금은 당이 어려운 시기에 공천 작업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정현 위원장과 공관위원들도 고심이 많을 거라고 봐요. 제가 바라보는 과거 정치적 경험들을 비추어 봤을 때 이런 어려운 시기에 꼭 필요한 건 혁신 공천이 필요하다면 그 혁신 공천은 누군가를 끊어내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혁신적인 인물을 영입해서 내보내는 데 답이 있다고 보거든요.
가장 교과서 같은 혁신 공천의 예를 설명드리면 2006년 당시 강금실 장관이 후보로 나오게 되는 순간 당시 한나라당이 어렵다는 판단하에 혁신 공천의 대상처럼 정말 깜짝 스타가 출연했던 게 오세훈 변호사를 영입했잖아요. 그러면서 당시에 마흔다섯의 오세훈 변호사가 나오면서 판을 바꾸기 시작했고 경선을 통한 겁니다, 그때도. 누구를 끌어내는 게 아니라. 홍준표, 맹현규, 이런 굉장히 걸출한 중진들과 경쟁을 통해서 깜짝 스타로 오세훈 변호사가 올라가고 나서 승리를 거머쥔 때가 아마 교과서 같은 혁신 공천의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판이 어렵다면 이걸 극복하고 바꾸기 위해서 국민의힘이 한쪽에 움츠러 있는 것을 넘어설 수 있는 사람이 많아야 하거든요. 그 사람들한테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을 열어주고 인위적으로 누구를 끊어내는 게 아니라 이 사람들이 국민의 여망을 갖고 다른 사람들을 딛고 딛고 올라갔을 때 그 힘을 받아서 올라가는 거예요.
예를 들어 지난 전당대회 때 이준석 대표가 다른 사람들은 다 컷오프를 하고 혼자 올라간 게 아니라 안 데리고 갔는데 이 사람을 꺾고 누르고 이겨내면서 올라가니까 그게 드라마가 생기는 거지 않습니까? 이런 면에서 혁신 공천 작업들이 아쉬운 거 아니냐는 목소리가 있는 것 같고 지금 공관위가 꼭 해야 하는 건 정치를 경험했던 입장에서 선거가 어려우면 어려운 쪽이 후보가 찾기가 되게 되게 어려워요. 안 나가겠다는 곳들이 되게 많거든요.
그런데 얼마큼 의미 있게 사람들을 후보로 나갈 수 있게 만들어주느냐. 2020년 총선 때 황교안 대표가 이끌고 있을 때 아마 호남 지역에 공천을 못한 곳들이 많았을 겁니다. 그러면 지역구에 공천을 제대로 못 한다는 건 그 지역 선거를 포기한다는 거잖아요. 이거를 만들어내는 기본을 깔고 혁신적인 인물을 바탕으로 드라마를 만들어내는 기본값. 잘해주시겠죠.
▷ 이현수 : 알겠습니다. 부시장님의 혁신 공천에 대한 이야기까지 들었습니다. 오늘 출연 감사합니다.
▶ 김병민 : 고맙습니다.
▷ 이현수 : <이현수의 정치시그널> 오늘 여기까지입니다. 저는 내일 오전 8시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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