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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앞둔 멕시코 시위 격화…셰인바움 대화 제안

2026-06-04 10:39 국제

 현지시각 그제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전국교육노동자조합(CNTE)의 시위 도중 FIFA 2026 월드컵을 상징하는 거대 조형물이 넘어진 자리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 (출처=AP/뉴시스)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일주일 여 앞둔 멕시코에서 교사 노조의 임금 인상 시위가 격화되자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대화를 제안했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셰인바움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교사 시위와 관련해 "그들은 우리가 월드컵을 앞두고 탄압에 의존하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함정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어 시위대를 향해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전날 멕시코시티 도심에서 열린 멕시코 교사 노조 전국교육노동자조합(CNTE) 시위로 인해 거리에 설치된 5m 높이 축구 선수 동상들이 무너지고 주요 도로가 봉쇄됐습니다. 또 소칼로 광장으로 진입하는 노조원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시위대 5명이 부상했으며, 1명은 한쪽 눈을 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임금 인상과 연금 개혁법 폐지, 교육 개혁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교사들은 "해결책이 없다면 공은 굴러가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들의 요구에 응하지 않는다면 월드컵 기간 시위를 벌이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노조 추산 현재 약 1만 2000명의 교사가 멕시코시티에 모여 농성하고 있습니다.

한편, 멕시코에서 공립학교 교사의 월평균 초임 총액은 미국 달러 기준 967달러(약 149만 원)입니다. 노조 측은 은퇴 후 안정적인 삶을 위해서는 교사 기본급을 높여 연금의 재정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장하얀 기자 [jwhit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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