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금 보신 것처럼 과거 선거 투표율만 참고해 투표용지 축소를 결정한 과정을 알고 싶어, 회의록을 요청했더니 이런 답이 돌아왔습니다.
위원들의 소신있는 발언을 저해할 수 있다고요.
궁금한 게 많습니다.
투표율이 낮은 교육감 선거까지 투표용지 축소 결정 근거로 쓴 이유가요.
이어서 김정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 동구 선관위가 작성한 투표용지 인쇄매수 축소 결정안입니다.
"역대 선거 투표율을 감안해 인쇄 매수를 선거인 수의 50%로 축소한다"고 돼 있습니다.
참고가 된 선거 목록엔 지난해 4월 부산시 교육감 재선거 투표율도 포함됐습니다.
투표율 21.9%.
지방선거 투표율과는 동떨어질 수밖에 없는 교육감 재선거 과거 투표율이 참고 자료가 된 겁니다.
부산 금정구와 서울 강서구 선관위는 과거 구청장 보궐선거 투표율을 투표용지 축소 근거로 들었습니다.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선거까지 참고 자료로 끌어쓰니, 잘못된 결과를 낳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왜 투표용지를 축소했는지 과정이 궁금해 회의록 제출을 요청하자, 투표용지가 추가 송부된 투표소를 관할하는 선관위 49곳 모두 거부했습니다.
"위원들의 소신 있는 발언을 저해하거나, 심도 있는 안건 심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입니다.
[김승수 / 국민의힘 의원]
"회의록조차 공개를 안 하겠다는 것이 얼마나 지금 안하무인격이고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냐"
"법원에서도 회의록 비공개는 정당하다는 판결을 했다"며 재차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훈
영상편집: 강 민
김정근 기자 [rightroo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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