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뉴스1)
한화오션이 사업비 7조8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KDDX)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사실상 선정됐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어제(11일)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에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 최종 평가 점수를 통보했습니다.
평가 결과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을 0.5867점 차이로 앞섰습니다. 향후 이의신청 절차 등을 거쳐 특별한 문제가 없을 경우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확정될 전망입니다.
KDDX 사업은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해상 전력을 보강하는 사업입니다. 정부는 2030년까지 국산 6000t급 한국형 차기 구축함 6척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를 맡는 업체가 향후 사업 전반을 주도하게 되는 만큼, 이번 선정 결과는 큰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입니다.
후속함 건조는 두 회사가 나눠 맡게 되지만 상세 설계와 선도함 건조를 맡은 한화오션이 사실상 사업을 이끄는 주체가 될 전망입니다.
이번 평가에서는 HD현대중공업에 적용된 '1.2점의 보안 감점'이 승부를 가른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앞서 2022년과 2023년 HD현대중공업 소속 임직원 9명은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의 KDDX 개념설계 자료를 촬영·유출한 혐의로 기소돼 유죄가 확정된 바 있는데, 방위사업청은 이를 보안 위반 사안으로 판단해 감점을 적용한 겁니다.
보안 감점이 반영되기 전 기술평가 점수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0.6425점 앞섰지만, 최종 결과는 뒤집혔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보안 감점 적용이 부당하다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기각됐고, 현재 다시 항고를 진행 중이다.
한편, 한화 오션은 "방위사업청과 긴밀히 협의해 지연된 사업 일정을 만회하고 해군 전력 유지에 차질이 없도록 함정 설계·건조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호림 기자 [holic@ichannela.com]
Daum 에서 채널A를 구독해 주세요
|
Naver 에서 채널A를 구독해 주세요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