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AI 이미지까지 올리며 성조기의 파란색으로 만들겠다, 장담했던 연못. 어떻게 된 일일까요.
초록색 짙은 녹조로 뒤덮였습니다.
문예빈 기자입니다.
[기자]
워싱턴DC 링컨 기념관 앞, 길게 뻗은 대형 연못.
워싱턴 기념탑이 물에 반사되도록 만들어진 '리플렉팅 풀'입니다.
그런데 연못에 녹조가 생겨 마치 녹색 페인트를 풀어놓은 듯 짙은 초록빛으로 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정부들이 이 연못을 방치해왔다며, 바닥에 파란색 방수 페인트를 입히는 보수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4월 시작된 공사에는 1,420만 달러, 우리 돈 210억 원 이상이 투입됐습니다.
트럼프는 SNS에 합성 이미지를 올리며, 연못이 미국 국기인 '성조기 파란색'을 띨 것이라고 홍보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30도를 웃도는 더위에 녹조류가 급속히 번지면서, 짙은 초록색으로 변했습니다.
[다나 페이스 / 시민]
"완전히 예산 낭비였다고 봅니다. 국립공원관리청이 녹조를 걷어내는 작업도 하고 있네요."
케이티 마틴 미 내무부 대변인은 "물속에 미세 공기방울을 넣어 녹조를 억제하는 수질 관리 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워싱턴포스트는 리플렉팅 풀의 녹조 문제가 오래된 고질병이라며
지난 2012년에도 3400만 달러 규모의 보수 공사를 벌였지만, 여름철 햇볕에 녹조류가 다시 번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영상편집: 박혜린
문예빈 기자 [dalyebi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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