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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 드러누워서라도 막았어야”

2026-06-22 20:12 경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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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대상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 단계적인 안정화 조치를 검토합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오늘(22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레버리지 ETF 영향이 점점 커지고 있어 매매 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금융위원회, 거래소 등과 투자자 보호 및 리스크 관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원장은 "투자자 대부분이 중산층이나 서민이기 때문에 급격한 변동이 있을 때 가계에 큰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미수거래나 신용융자(제한) 등 단계별로 안정조치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증권사만 배불리는 결과만 초래하는, 플레이어는 실익이 없고 장을 개설해 관리·운영하는 시스템만 이익을 보는 부분에 관해 개인적인 우려가 굉장히 심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27일 출시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의 상승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대거 몰리며 최근 시가총액 14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제도는 지난해 연말 고환율 상태가 이어지자 당시 서학개미의 해외증시 투자수요를 국내증시로 유도하는 차원에서 도입됐지만, 과도한 거래량으로 인해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불필요하게 높이
는 주범으로 지목받아 왔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개인투자자 비중이 92%에 달하고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의 연속 하락장에서 손실률이 최대 마이너스(-) 37%를 기록했습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도입 취지대로 고환율 완화 효과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 원장은 "그때 좀 급하게 준비했던 것은 맞다"면서 "홍콩 (증시에 상장된 유사 상품의 투자수요)로부터 환류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효과는 별로 좋았지 않았던 것 같다. 반면 부작용은 너무 커진 부분에 정부 입장에서도 사실 고민이 많은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증권신고서를 수리하기 전에 드러누워서라도 막았어야 되는 건 아닌가 개인적으로 반성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은선 기자 [onsu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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