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작년 이맘 때, 온 산을 뒤덮었던 러브버그, 기억 하십니까.
내일이 러브버그 최절정기로 예고된 날인데, 올해 계양산의 모습은 사뭇 다릅니다.
이유가 뭔지, 손주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사방으로 날아다니는 검은색 벌레.
바닥을 뒤덮을 정도로 쌓였습니다.
지난해 6월 말, 러브버그에 점령당한 인천 계양산입니다.
올해는 어떨까, 정상에 올라봤습니다.
정상이 다가오자 날아다니는 러브버그가 보입니다.
하지만 지난해와 달리, 의자나 바위에 붙어있는 개체 수는 확연히 줄었습니다.
계양산 일대는 지난 4월부터 유충을 파괴하는 천연약재를 뿌리고, 빛과 향기로 성충을 유인하는 포집기 백여 대를 설치했습니다.
산 정상에 있는 끈끈이 방제 장비인데요.
설치 30분 만에 러브버그가 이렇게 다닥다닥 달라붙었습니다.
[이해민 / 인천 계양구]
"작년에는 너무 안개처럼 뿌예서 거의 앞이 안 보일 정도였거든요. 작년에 비해서 올해는 거의 없다."
올해 러브버그 최절정기는 지난해보다 이틀 빠른 내일로 예고됐지만, 조기 방제 덕에 예년보다는 덜 심한 것 같다는 게 시민들 반응.
[박선재 / 국립생물자원관 연구관]
"예전에 대량 발생했던 지역은 감소세를 보이는 그런 지역들이 있고요. 서울 용왕산이라든가 백련산 같은 경우."
전문가들은 온도가 낮은 산지 등은 도심보다 최절정기가 1,2주 가량 늦게 올 수 있다며, 방제 효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채널A 뉴스 손주영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혁
영상편집: 석동은
손주영 기자 [news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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