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공화당 상원 의원들과 오찬 모임을 위해 국회의사당을 방문해 존 튠(사우스다코타)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함께 이동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24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오찬장에서 고성이 오가며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비공개 오찬에서 빌 캐시디(켄터키) 의원과 충돌했습니다.
CNN은 "오찬은 매우 긴장된 분위기였다고 한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상원이 그의 전쟁권한을 제한하기로 표결한 것에 격분했으며, 이 문제가 오찬 회의의 주요 의제였습니다.
상원은 전날 이란과 전쟁에서 미군을 철수하도록 요구하는 결의안을 찬성 50표, 반대 48표로 가결시켰습니다.
공화당은 상원 다수당이지만, 4명 의원이 민주당과 함께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찬 중 이 문제를 거론하며 "도대체 누가 그 전쟁권한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지느냐"고 분노를 표출했고, 이에 캐시디 의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그건 수사적인 질문이냐, 아니면 정말로 알고싶으냐"고 받아치면서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캐시디 의원은 결의안에 찬성한 4명 의원 중 한 명입니다.
올해 경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경쟁자를 지지하면서 3선 도전이 좌절됐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의원들 앞에서 캐시디 의원을 비난했고 양측은 고성을 주고받았다고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시디 의원 면전에서 "미쳤다"고 비난했고, 경선 패배 사실도 들먹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캐시디 의원이 말싸움 중 트럼프 대통령을 "브라더"라고 부르자, "네 브라더가 아니다"는 취지로 받아쳤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캐시디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말을 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너 선거에서 졌지' 같은 말, 다른 사람을 깎아내리기 위해 떠오르는 아무말이나 했다"고 말했습니다.
주변 의원의 만류로 캐시디 의원이 자리에 앉으면서 충돌은 마무리됐다고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찬 회동 후 취재진과 만나 "정말 좋은 만남이었다고 생각한다. 우리 (공화당) 지도자를 좋아한다"면서도 "몇몇 사람들은 좋아하지 않는데, 그들이 누군지는 여러분이 알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매우 잘 단결된 당이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
Daum 에서 채널A를 구독해 주세요
|
Naver 에서 채널A를 구독해 주세요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