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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앤트로픽 “중국 알리바바, 가짜 계정 2만 5천개로 클로드 불법 접근”

2026-06-25 14:47 국제

 미국 뉴욕의 한 컴퓨터 화면에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 웹사이트 페이지와 회사 로고가 표시돼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이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가짜 계정을 만들어 자사 AI모델 클로드에 불법적으로 접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알리바바가 현재까지 우리를 겨냥한 가장 큰 규모의 공격'을 감행했다"며 "클로드 기능을 뻔뻔하고 불법적으로 빼내려 했다"는 서한을 지난 10일 미국 의회에 보냈습니다.

증류 기법이란 기존의 상위 AI모델의 출력값을 기반으로 저렴하고 성능이 떨어지는 AI모델을 학습시키는 방식입니다.

앤트로픽은 알리바바와 산하 AI 연구소 운영자들이 4월22일부터 6월5일 사이에 약 2만 5000개의 사기 계정을 이용해 자사 모델과 2880만 번 상호작용을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앤트로픽은 알리바바가 서비스 이용 약관을 위반하고 클로드의 에이전트 추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등 핵심 기능을 표적 삼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앤트로픽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불법적인 지식 증류 위협에 대응하고자 정부와 업계 간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며 "미국의 AI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의회, 행정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두 달 전 백악관은 중국이 미국 AI 연구소의 지식재산권을 무단으로 도용하고 있다며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고, 중국은 "미국의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다"며 "이는 중국 AI 산업 발전 성과를 헐뜯고 먹칠하는 것"이라고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장기영 기자 [kycha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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