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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역사 갈등, 끝낼 수 있을까? ‘日 여당 핵심’ 다케다 료타 심층 인터뷰 [특파원 토크, 특톡]

2026-06-28 09:00 국제

유튜브 링크: https://youtu.be/iUWMZ8UFDIQ

▶ 인트로

안녕하세요.
채널A 도쿄 특파원 송찬욱입니다.

지금 제가 있는 곳,
일본 중의원 의원회관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일본 국회의원들과 교류하는
한일 의원연맹이 있는데요.
마찬가지로 일본에도
일한 의원연맹이 있습니다.

한일 관계가 좋을 때나 안 좋을 때나
가교 역할을 해온 건데요.

지난 3월에 일본에서는
자민당의 다케다 료타 중의원 의원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습니다.


다케다 회장,
앞으로의 한일 관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직접 들어보기 위해 이곳에 찾아왔습니다.

함께 만나보시죠.

▶ 일한 의원연맹 회장의 역할은?

[다케다 료타 / 일한의원연맹 회장]
일본은 여러 나라와 의원연맹을 만들었습니다만 그 가운데서도 가장 전통이 있고 가장 유서 있는 의원연맹이 일한의원연맹이라고 합니다. 역대 총리 출신이나 국회의장 출신이 회장직을 맡아왔습니다만, 이번에 스가 전 총리가 전임 회장인데 용퇴를 해서 여러분들의 추천을 받아서 회장이 됐습니다.

젊은 분들의 교류나 경제 교류, 다양한 분야의 분들이 적극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서 일한 의원연맹으로서의 책임을 다해나갈 생각입니다.

▶ 이재명 정부 1년, 한일 관계 평가는?

[다케다 료타 / 일한의원연맹 회장]
양국 정상이 셔틀외교를 실현하고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각 정상이 태어난 고향에서 서로를 초청하는 형태는 대단히 새롭고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아주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정상회담을 이렇게 지방에서 하는 기획을 계속해 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년은 양국 정상에게 있어서 참으로 내실 있는 양국 관계를 구축하는 큰 발자취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지난 5월 19일, 한일 정상 공동언론발표)]
“다음에는 (이 대통령이) 일본에 오시게 됩니다. 온천으로 할까, 어디로 할까.”

[송찬욱 / 기자]
Q. 다음 셔틀 외교 '온천 도시'는 어디일까요?


[다케다 료타 / 일한의원연맹 회장]
어디든 좋지 않을까요. 좋은 장소는 많이 있으니까. 오히려 한국 대통령 쪽에 가고 싶은 곳을, '어디가 좋습니까'라고 묻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에서 정하지 않고요.

▶ 한일 역사 문제와 갈등 해법은?

[송찬욱 / 기자]
Q. 한국에서는 역사 문제, 일본의 사죄가 부족하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취임 1주년 기자회견 (지난 6월 8일)]
"내가 언제 때렸는데. 그럼 미안하다고 한 번 해 줘? 한 번 해 주면 됐어? 또 말해야 돼? 내가 세 번 했는데 또 해야 돼? 이러면 그게 진짜 마음이 통하겠느냐."

과거 한때 일본에 대한 한국 분들의 복잡한 마음, 이건 우리가 충분히 정면으로 마주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다음 세대의 아이들에게는 아무런 책임이 없습니다. 선인들이 저지른 잘못 등을 후세에 언제까지 짊어지게 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앞으로 대단히 중요한 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어쨌든 교류를 거듭하며 미래지향적으로 계속해서 교류를 이어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미래지향적으로 양국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송찬욱 / 기자]
Q. 한국의 감정 문제이기도 한데 일한 의원연맹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지 않을까요?


[다케다 료타 / 일한의원연맹 회장]
양국 모두 이제는 정말 깨달아야 하는 것이 감정으로는 외교를 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양국에 좋은 점이 하나도 없습니다. 역시 감정으로 정치를 하다 보면 큰일이 나는 법이며, 동시에 외교는 더욱 감정을 숨기고 냉정하게, 선견지명을 가지고 어찌 됐든 양국의 다음 세대에 대한 책임을 어떻게 다할 것인가라는 점을 서로 마음 깊이 새기며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한일 협력,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송찬욱 / 기자]
Q. 양국의 군사협력은 어떤 형태로 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다케다 료타 / 일한의원연맹 회장]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송찬욱 / 기자]
Q. 어떤 분야, 어떤 방향으로 가능할까요?

[다케다 료타 / 일한의원연맹 회장]
현재 세계 질서가 매우 불안정해진 상황에서, 한일 양국은 핵보유국들에 둘러싸여 있다는 사실을 결코 망각해서는 안 됩니다. 지정학적으로 공통의 위협에 상시 노출되어 있으며 이는 중국과 러시아 같은 대국, 그리고 북한을 의미합니다. 한반도 비핵화는 우리 역시 염원하는 바입니다만, 이러한 정세 속에서 한일 양국이 갈등을 빚고 있을 여유는 없습니다. 한일 간의 견고한 공조를 바탕으로 미일·한미 동맹, 나아가 호주 등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국들과의 연대가 중첩됨으로써 평화와 안정이 실현되는 것이며 그 절대 조건으로서 한일이 확고한 연대를 구축하는 것이야말로 필수 불가결한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 다카이치 정권의 우경화?

[송찬욱 / 기자]
Q.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다케다 료타 / 일한의원연맹 회장]
이 문제는 총리가 결정할 사안이므로, 제가 이렇다 저렇다 논할 입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의 숙부도 야스쿠니 신사에 안치되어 계십니다. 그렇기에 소중한 목숨을 본의 아니게 전쟁으로 희생당하신 분들을 우리가 참배하는 것은 일본인의 정서로서 당연한 일이며 이는 그 누구에게도 침해받아서는 안 되는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것이 외교 문제로 비화된다면, 이러한 단 하나의 사안으로 인해 어렵게 구축해 온 한일 관계에 균열이 생기는 상황은 피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 문제는 시의적절하게 판단되어야 할 사안이라고 봅니다.

[송찬욱 / 기자]
Q. 헌법 9조 개정 문제는?

[다케다 료타 / 일한의원연맹 회장]
일반적인 주권국가로서 자국 헌법을 국민의 손으로 제정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한국 측에서 자주 지적하는 헌법 9조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가 '전수방위'와 '평화헌법'이라는 가치를 반드시 고수해야 마땅하다고 봅니다.


설령 헌법을 개정하더라도 전수방위와 평화헌법의 원칙, 그리고 평화를 희구하는 정신에는 단 1mm도 흔들림이 없도록 우리가 책임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 한일 관계 위해 추진할 정책은?

[다케다 료타 / 일한의원연맹 회장]
현재 제가 추진하고 있는 과제 중 하나는 서울·도쿄, 부산·오사카와 같은 대도시 간의 교류에 그치지 않고, 지방 도시 간의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는 것입니다. 가령 여름방학이나 봄방학을 활용한 단기 홈스테이를 통해 지방 간 아이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활동을 전개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어린이 셔틀 외교'를 실현함으로써 이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한층 더 두터운 신뢰 관계가 형성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따라서 현재에만 머무르지 않고, 미래 한일 양국의 인재를 육성하는 일에 착수하는 것은 매우 중대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취재 : 송찬욱
제작 : 김도현 CD, 임서연 인턴

송찬욱 기자 [so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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