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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FIFA 회장에 美선수 월드컵 레드카드 재검토 요청”

2026-07-07 07:03 국제

 미국 축구대표팀 폴라린 발로건 (사진출처 :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월드컵 미국 대표팀 선수의 출전정지 결정 번복에 대해 자신이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에게 관련 요청을 했다고 인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6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행사에서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레드카드와 관련해 통화한 것을 설명해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이어 "그것은 파울이 아니었고 중대한 위반조차 아니"라며 "전속력으로 달리던 두 선수가 우연히 서로 부딪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팀의 최고 선수, 또는 그에 버금가는 선수를 뺏어가면서 '출전할 수 없다'고 말하는 건 정말 불공평하다"며 "그래서 나는 FIFA에 재검토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 대표팀의 공격수인 폴라린 발로건은 지난 2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월드컵 32강전에서 상대 선수의 발목을 밟아 레드카드를 받았습니다.

경기 규정에 따라 발로건은 다음 경기인 벨기에와의 16강전에 출전할 수 없게 돼 있었습니다.

그러나, FIFA는 경기를 앞두고 "발로건에게 내려진 한 경기 출전정지 처분의 집행을 1년 유예한다"고 미국축구협회에 통보했습니다.

사상 초유로 레드카드 번복 사태가 일어났고, 트럼프 대통령이 인판티노 FIFA 회장과 통화한 사실이 보도되며 트럼프 대통령의 '월드컵 개입설' 의혹이 제기돼 왔습니다.

비판이 이어지던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인판티노 FIFA 회장과 통화했다는 사실을 직접 인정한 겁니다.

한편 인판티노 FIFA 회장은 현지시간 6일 'FIFA 미디어'의 SNS 계정에 "FIFA의 사법 기구는 독립적"이라며 번복 결정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항변했습니다.


김민환 기자 [km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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