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한 살인을 저지르고도 장윤기는 마스크도, 모자도 쓰지 않은 채 카메라를 응시했습니다.
얼굴을 충분히 가릴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는데요.
그 행동에 담긴 심리는 김지우 기자가 전문가와 짚어봤습니다.
[기자]
장윤기의 신상공개 결정이 내려진 직후 모습입니다.
고개를 숙이거나 시선을 돌리지 않고 정면의 카메라를 응시합니다.
[현장음]
<반성하고 있나요? 뉘우치고 있나요?> …. <할 말 있습니까?> …."
장윤기는 여고생 살해 전후로도 얼굴을 가리는 모자나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옷을 빨아입고 단골 이발소에서 머리를 깎는 등 범행 직후의 불안하거나 위축된 모습은 없었습니다.
범죄 전문가들은 이런 태도를 장윤기의 '자기 합리화'가 표출된 걸로 분석합니다.
[배상훈 / 프로파일러]
"깔끔한 모습을 보임으로써 자신이 이 범죄와 떨어져 있다는 걸 강조하기 위해서 그래서 옷도 깨끗이 입고 이발도 하고 고개도 안 숙이고 그러잖아요."
현직 경찰관인 아버지의 존재가 장윤기에게 일종의 안도감을 줬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배상훈 / 프로파일러]
"장윤기 아버지가 줬던 불확정적인 일종의 안도감과 자신감, 그리고 그 속에서 본인이 했던 행동에 대한 합리화 이런 것들이 섞여갖고."
범죄에 대한 죄책감이라곤 느낄 수 없는 모습이라는 진단입니다.
[공정식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당당한 것처럼 행동하는 형태 자체가 그 내면 속에서 기본적으로 범죄 행위에 대한 양심이나 죄책감이 부족하다."
채널A 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편집 : 조성빈
김지우 기자 [pikachu@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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