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빛의 위원회' 출범 기념 시민 초청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빛의 위원회 시민초청' 행사에서 "지난 월요일 출범한 빛의 위원회를 통해 빛의 혁명이라는 위대한 역사를 오래도록 기억하고 또 기록해 가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현대사는 헌법의 가치와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권력을 사유화하려는 세력과 그에 맞서 주권을 지켜온 국민들의 치열한 투쟁이었다"면서 "민주주의는 한 번 쟁취했다고 해서 영원히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참여와 용기, 그리고 연대로 끊임없이 지켜내야 하는 것임을 이 오랜 역사를 통해 확인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 2024년 12월 3일 한밤중에 선포된 비상계엄은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 결코 과거의 일이 아니라 오늘날 대한민국에서도 언제든지 되풀이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며 "계엄군을 태운 헬기가 서울 상공을 가르고 무장한 특수부대가 국회의 창문을 깨고 진입하던 그 긴박 한 순간을 우리들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다"고 회상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빛의 혁명 기록을 체계적으로 수집·보존하고 대한민국의 시민 참여와 K-민주주의가 세계 민주주의의 모범으로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도 적극 추진해 가겠다"면서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거리와 광장에서 밝혀주신 그 찬란했던 오색의 빛들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민주주의를 비추는 밝은 등불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올해부터 제헌절이 국가공휴일로 지정된 것과 관련 "대통령이 되기 전에도 왜 제헌절을 국가공휴일로 지정하지 않았을까 참 의문이었다"며 "제헌의 의미, 헌법의 의미를 중시하지 않았다, 가볍게 여겼다라고 저는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부터는 국가공휴일로 지정하게 됐는데, 헌법이라고 하는 대한민국 최고 규범이 실질적으로 내용 그대로 존중되는 그런 사회를 꼭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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