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대구도 물에 잠겼습니다.
시간당 무려 89mm.
재난에 가까운 극한 호우에 도심 일대가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배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흙탕물이 도로를 뒤덮으면서 차선이 아예 사라졌습니다.
차들은 물살을 헤치며 힘겹게 나아갑니다.
타이어 대부분은 물에 잠겼습니다.
마을도 물바다가 됐습니다.
주민들이 어떻게든 물을 빼보려 애를 쓰지만 역부족입니다.
[현장음]
"지금 쓰레기가 있어서 물이 안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대구 수성구 지산동엔 하룻동안 183mm의 비가 내렸습니다.
밤 10시쯤 올해 가장 많은 시간당 89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기도 했습니다
기존 호우 긴급재난문자보다 한 단계 높은 최고 수준의 경보로 올여름 처음 도입된 이후 처음 발송된 겁니다.
뜬눈으로 밤을 보낸 주민들은 지난 2003년 태풍 매미 이후 이런 물난리는 처음이라며 혀를 내두릅니다.
[공인득 / 대구 수성구]
"소방차 물 붓듯이 부으니까 하수구 구멍 가지고는 물이 안 빠져요. 옛날에 태풍 매미 올 때 그때 이랬어요."
비는 그쳤지만 집안까지 들어찬 물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침수 피해 주민]
"물이 차니까 살 수도 없고. 물을 처리하는 게 너무 힘들지 않습니까."
경북에서도 구미, 김천 등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100mm 이상의 비가 쏟아지면서 주차장과 주택이 침수되는 등 100건 가까운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구미에선 일가족 4명이 고립됐다 소방대원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이승근
배영진 기자 [ica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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