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에 두고 온 아이패드가 24시간 넘게 지난 뒤에도 비닐에 싸인 채 제자리에 보관돼 있었다는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moiil__y' 스레드 계정 캡처) <사진=뉴시스>
지난 14일 SNS에 한 누리꾼이 "아직 세상 따뜻하다"며 해수욕장에서 겪은 일을 소개했습니다.
작성자는 "토요일 딸과 단둘이 해수욕장에 가 그늘막을 치고 잘 놀고 왔는데 다음 날 저녁 아이패드를 쓰려고 보니 바다에 두고 온 게 갑자기 생각났다"라며 사연을 알렸습니다.
"24시간 이상 지난 데다 성수기라 피서객도 많아 기대는 안 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가봤다"라며 "어떤 분이 아이패드를 비닐에 고이 싸서 그 자리에 놔주셨더라.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해당 사연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하며 수많은 공감을 얻었습니다.
한 누리꾼은 "토요일 강원도 고성 거진항 해변에서 바로 옆에 비닐에 싸인 아이패드를 본 것 같다"며 "찾았다니 정말 다행"이라고 댓글을 남겼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비에 젖을까 봐 비닐까지 씌워준 배려가 감동이다", "진짜 이런 나라는 없다", "이게 가능한 건 우리나라뿐인 것 같다"며 훈훈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 누리꾼은 "아이와 드라이브를 갔다가 전망대에 아이패드를 두고 왔는데, 남편이 밤늦게 찾으러 갔더니 벤치에 그대로 있었다"라며 "우리나라 정말 좋은 나라"라고 본인의 경험담을 적기도 했습니다.
또 "나도 덜렁대는 편이라 차로 1시간 거리 카페에 명품 지갑을 두고 6시간 뒤 찾으러 간 적이 있는데 그대로 있었다"라며 "대한민국 최고"라고 남긴 작성자도 있었습니다.
이 밖에도 "자전거만 훔쳐가는 대한민국"이라는 농담 섞인 반응도 이어지며 누리꾼들은 잃어버린 물건을 되찾은 경험담과 선의를 베푼 시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장기영 기자 [kycha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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