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폭발이 일어나 직원과 주민들이 다쳤습니다.
평소 아파트 운영 문제로 갈등을 빚던 주민이 앙심을 품고 불을 낸 걸로 파악됐습니다.
위중한 상태였던 주민 1명은 안타깝게도 숨졌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주차장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사람들이 밖으로 나옵니다.
입고 있는 옷은 불에 탄 흔적이 역력합니다.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폭발 사고가 난 건 오전 8시 반쯤입니다.
[목격자]
"저기서 불길이 딱 솟더라고요. (119) 신고 도중에 계속 뭐 터지는 소리도 나고. "
아파트 관리 규약 등을 논의하기 위해 직원과 주민들이 모인 자리에서 70대 입주민 A씨가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른 겁니다.
몸에 불이 붙은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밖으로 뛰쳐나왔습니다.
[목격자]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내 귀에는 그 소리 밖에 안들리는 거라. 우리 아저씨하고 저 안에 들어가서 대야에 물 담아 막 퍼붓고."
A 씨는 범행 후 흉기를 들고 아파트를 돌아다니다 경찰에 제압됐습니다.
A씨는 관리비 지출내역 공개 등을 놓고 관리사무소와 마찰을 빚어왔습니다.
아파트 주민대표 선거에서 떨어지자 선거함을 부수며 소란을 피우기도 했습니다.
방화 용의자인 남성은 범행 하루 전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로부터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를 당했습니다.
경찰은 A씨를 방화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범행 전 아파트 CCTV 연결선이 뽑힌 정황을 확인하고 계획범죄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남은주
배유미 기자 [yu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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