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요르단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습 뉴시스
미군 중동작전을 담당하는 중부사령부는 28일(현지시각) SNS를 통해 "미 동부시각 오후 5시 45분 IRGC가 이란에서 다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중동 내 미군 기지에 대한 기습 공격을 시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중부사령부는 "이란이 발사한 모든 미사일은 성공적으로 요격됐다"며 "미군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전투태세를 유지하며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P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미군 발표를 인용해 “이번 공격이 미국과 이란이 최근 교전을 중단한 이후 처음 이뤄진 직접적인 미군 기지 공격”이라고 보도했습니다. AP통신은 “이번 사건이 양국 간 휴전과 외교 협상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고 WSJ는 “미국의 외교적 접근을 시험하려는 이란의 의도가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정치 전문 매체 ‘악시오스’는 복수의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이번 공격 대상이 요르단에 있는 미군 기지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미국과 이란이 상호 군사행동을 중단한 이후 발생했습니다. 미군은 미국시각 기준 지난 11일부터 23일까지 이란을 공습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24일부터 공격을 중단했습니다. 이란도 이후 미국에 대한 보복 공격을 멈춘 상태였습니다.
미군은 이번 공격에 대한 군사적 대응 여부는 밝히지 않았으며, 피해 상황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이번 미사일 공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날 백악관에서 비공개 회담을 가진 직후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두 정상의 회담은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첫 대면 회담으로,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회담이 "긍정적이고 생산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까지 이란 정부와 이란혁명수비대는 이번 공격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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