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사진 = 뉴시스(빅히트 뮤직 제공)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는 29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각각 "저희는 올해 그래미에 출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음악 그 자체로 들리고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늘 함께해 주는 '아미'(팬덤명)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지난달 그래미가 '최우수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를 포함한 총 5개의 카테고리를 새롭게 도입한다고 발표한 것에 대한 보이콧으로 해석됩니다.
해당 부문은 K-팝, J-팝, C-팝을 포함해 아시아 시장에서 유래하거나 글로벌 시장에서 널리 인정받는 팝 음악 중에서 하나 이상의 아시아 언어를 의미 있게 사용한 작품의 예술적 우수성을 심사해 가창 및 연주 아티스트에게 수여합니다.
아시안 팝 카테고리가 아시아 문화 고유의 음악성을 온전히 보존하고 조명하는 공간이 될 수 있다는 낙관론이 있는 반면, K-팝과 아시안 팝을 주류 서구 음악 리스트로부터 격리해 '올해의 노래'나 '올해의 레코드' 등 본상 경쟁 진입을 원천 차단하는 이른바 '게토화(Segregation)'의 도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특히 이번 앨범으로 본상을 받을 수 있는 아티스트로 평가되고 있어 현지에서 이들을 경계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기도 합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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