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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수의 리포트]신림동 상가서 화재…“불이야” 비웃듯 도둑질

2026-08-03 20:34 사회


불이 나면 제일 먼저 뭘 해야 할까요?

'불이야' 소리 질러서 주변에 알리고 빨리 대피해야겠죠.

119에 신고도 하고요.

그런데 이 여성은 좀 달랐습니다.

어제 오후 신림동에 있는 상가에서 불이 났습니다.

사람들이 급하게 대피하는 와중에 양산을 쓴 여성 혼자 반대쪽으로 걸어갑니다.

여성의 목적지는 바로 불이 난 건물 바로 옆에 있는 슈퍼마켓이었습니다.

직원과 손님들이 대피한 지하 1층 매장으로 내려가더니, 젤리며 통조림이며 손에 잡히는대로 가방에 담습니다.

다시 1층으로 올라와서도 쇼핑은 계속됐습니다.

과자 진열대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음료수도 챙기고 바쁜 와중에 보란듯 매장 CCTV를 응시합니다.

이 여성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대피 안내를 받곤, 유유히 슈퍼마켓을 빠져나갔습니다.
 
계산은 하지 않은 채로 말이죠.
 
이 모습을 수상히 여긴 슈퍼 주인의 촉이 발동했고, CCTV 영상을 돌려본 뒤에 뜨악했다네요.

[슈퍼마켓 관계자]
정신없고 불난 상황에서 훔칠 거라는 생각은 전혀 못 했고요. 식품 종류로 대부분 훔쳤고 피해 금액은 한 10만 원 정도.

경찰은 현재 이 여성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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