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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운기 몰고 밭 갈고…과테말라에 뜬 ‘K-농촌’

2026-08-05 13:41 경제

 비닐멀칭재배 작업을 하고 있는 과테말라 농업인들(사진출처:농촌진흥청)

극심한 가뭄과 빈곤에 시달리는 과테말라에 보급된 'K-농업기술'이 현지 농가의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오늘(5일) 과테말라에서 진행 중인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으로 현지 농업인들에게 '육묘재배기술', '비닐멀칭재배' 등 한국형 농업기술을 전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과테말라는 연평균 강수량이 500㎜도 안되는 대표적인 가뭄 지역으로 농작물 수확량이 저조합니다. 이로 인해 과테말라 전체 인구(약 1897만 명)의 절반이 넘는 56%가 빈곤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KOPIA 과테말라사무소는 현지 채소 재배 농부들을 대상으로 육묘판에 씨앗을 싹 틔워 뿌리가 자란 모종을 옮겨 심는 '육묘재배기술'을 전수하고 있습니다.

과테말라에서는 지금까지 모종이 아닌 씨앗을 직접 심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재배가 이뤄져 생산성이 낮았습니다. 과테말라 농업인 이벨라 힐리마스는 "최근 육묘 방식으로 바꾸면서 수확량이 2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밭에 두둑을 만들어 비닐로 덮은 뒤 구멍을 뚫어 씨감자를 심는 '비닐멀칭재배기술'은 감자 생산성을 21.9% 증가시켰습니다. 과테말라에서 감자는 1인당 연간 소비량이 23kg에 달하는 주요 식량 작물입니다.

강낭콩의 일종인 프리홀 재배에는 청색 끈끈이 트랩을 활용한 꽃총채벌레 방제기술을 도입해 해충 피해를 70% 가량 줄이고 있습니다.

최광호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장은 "KOPIA 과테말라사무소의 현지 맞춤형 K-농업기술 전수를 통해 앞으로 감자와 프리홀, 채소류의 생산성과 농가소득을 30% 이상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세인 기자 [3i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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