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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판티노 FIFA 회장, 재선 지지 안 하면 재정 지원 중단”…요르단축구협회장 폭로

2026-08-05 15:20 국제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뉴시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재선을 앞두고 회원국을 상대로 지지를 압박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4일(현지시각)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축구협회장의 성명을 인용해, 인판티노 회장이 재선을 지지하지 않을 경우 재정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취지의 압박을 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2016년 FIFA 회장에 선출된 인판티노는 내년 3월 총회에서 4선에 도전할 예정입니다.

2016년 FIFA 회장 선거에서 인판티노에게 패했던 알리 왕자는 현재 인판티노 체제를 가장 강하게 비판하는 인물 가운데 한 명입니다.

알리 왕자는 지난해 열린 FIFA 아랍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요르단이 아직 결승 진출 상금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며, FIFA가 이를 인판티노 회장에 대한 지지 확보 수단으로 활용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인판티노 회장의 측근으로 꼽히는 마티아스 그라프스트룀 FIFA 사무총장도 최근 내부 이메일에서, 무산된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 사업과 관련해 "슬프고 비난받아 마땅한 일련의 사건"이라고 언급하며 조직 내부의 혼란을 인정했습니다.

인판티노 회장은 앞서 FIFA 주관 대회의 상업권을 관리하는 자회사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를 설립한 뒤, 이 회사의 지분 일부를 민간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내외부의 거센 반발 끝에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FIFA의 글로벌 축구개발 책임자인 아르센 벵거도 "언론 보도를 통해 해당 계획을 처음 알았다"며 "프로젝트를 철회한 것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결정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인판티노 회장은 5일 모로코 라바트에서 FIFA 집행위원회를 열어 이번 논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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