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젠 중국 주오사카 총영사 뉴시스
일본 마이니치신문 보도에 따르면 쉐젠 총영사가 최근 재임 6년째를 맞아 1976년 오사카 총영사관 개설 이후 역대 최장 재임 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쉐 총영사를 제외한 역대 14명의 총영사 가운데 최장 재임 기간은 약 4년 4개월이었으며, 절반 이상은 3년 이내에 교체됐습니다.
마이니치는 이 같은 이례적인 장기 재임의 배경으로 지난해 11월 논란이 된 SNS 게시물을 지목했습니다.
쉐 총영사는 당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관련 국회 발언을 비판하며 SNS에 "더러운 목은 주저 없이 벨 수밖에 없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고, 일본 정부의 항의를 받은 뒤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습니다.
당시 중국 외교부는 정례 브리핑에서 해당 게시물이 개인적인 글이라고 설명하면서도 쉐 총영사를 옹호했고, 이후 그는 SNS활동을 중단했습니다.
신문은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다카이치 총리를 강하게 비판한 쉐 총영사의 책임을 묻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마이니치에 "쉐 총영사를 교체하면 게시물 논란에 따른 좌천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며 "공로를 인정하는 새로운 보직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동안 공개 활동을 줄였던 쉐 총영사는 최근 우호단체 행사와 심포지엄 등에 참석하는 등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올해 58세인 쉐 총영사는 중국의 단계적인 정년 연장 방침을 고려하더라도 다음 보직이 사실상 마지막 주요 보직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이니치는 쉐 총영사의 향후 인사가 좌천인지, 영전인지, 유임인지를 통해 중국 정부가 당시 SNS 게시물을 실제로 어떻게 평가했는지 드러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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