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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 물 한 가득, 공항엔 빗물 ‘우수수’…태풍 돌핀에 중국 동부도 ‘쑥대밭’

2026-08-11 12:07 국제

태풍 '돌핀(Dolphin)'이 몰고 온 기록적인 폭우로 중국 남부 상하이에 이어 장쑤성 등 중국 동부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10일(현지시각) 현지에서 공개된 영상에는 집중호우로 일부 고가도로 아래 도로가 급격히 침수되고 거센 물살이 도로를 뒤덮은 모습이 담겼습니다. 여러 지하차도도 물에 잠겼으며, 고립된 주민들은 구조를 기다리기 위해 버스 지붕 위로 올라가 대피했습니다.

우시 공항에서는 터미널 건물 내부에 빗물이 새면서 일부 승객들이 출국 대기실에서 우산을 쓴 채 항공편을 기다렸고, 시내 주요 도로 곳곳도 깊은 물에 잠겨 차량들이 서행하거나 대형 화물차가 물을 헤치며 운행하는 모습이 목격됐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재 태풍 돌핀이 저장성에 상륙한 뒤 열대폭풍으로 약화했지만 남은 비구름이 안후이성과 장쑤성, 산둥성 등 중국 동부 지역에 많은 비를 내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국은 태호 유역과 저장성 동부 연안의 74개 하천 수위가 경계 수준을 넘어섰으며, 중소 하천 범람과 침수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기상 당국은 올해 중국에 상륙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한 태풍인 돌핀이 앞으로 후베이성과 허난성 등 내륙으로 이동한 뒤 북쪽으로 수증기를 공급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베이징시는 11일부터 13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홍수 대응 체계 가동을 준비하고 있으며, 급류와 산사태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범석 기자 [bsis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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