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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시간당 100㎜ 물폭탄…모든 시민에 ‘안전지역 대피’ 요청

2026-08-17 08:26 사회

 17일 오전 국도 14호선 거제 거붕백병원 인근 도로가 집중호우로 침수돼 있다. (국토교통부 교통 CCTV 캡처)

경남 거제에 시간당 100㎜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전 시민에게 긴급 대피 요청이 내려졌습니다. 주요 도로와 터미널까지 침수되면서 시내버스와 시외버스도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거제시는 오늘(17일) 오전 2시 10분 "거제시 전역에 있는 시민분들께서는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위험 및 하천범람 등 위험요소에 대비하여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하여 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집중호우로 일운면 일대 일부 마을이 침수되면서 소방당국과 지자체는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있습니다.

침수 우려가 있는 다른 지역에서도 사전 대피가 이뤄졌습니다. 현재까지 정확한 대피 인원은 파악되지 않았으며,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저수지와 하천의 범람 위험도 커졌습니다.

거제시는 이날 오전 2시 42분께 "문동저수지의 월류 위험이 높은 상황으로 인근 주민들은 즉시 고지대로 대피해 달라"고 긴급 공지했습니다.

이어 오전 2시 44분쯤 고현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고현천 일대 차량과 보행자 통행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오전 3시 48분쯤에는 거제면 서정천이 범람하면서 일대 주민들에게 외출을 금지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도로 침수와 시설 통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수월동 수월자이 정문 앞 등 일부 도로가 침수됐고, 돌과 잔해물이 떨어진 구간에서는 차량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거제시는 이날 오전 5시 12분쯤 "주요도로 및 터미널이 침수됨에 따라 시내버스와 시외버스의 운행이 불가하다"는 문자를 시민들에게 보냈습니다.

시 관계자는 "일부 피해 지역의 경우 도로 침수와 장애물로 소방차 등 긴급 차량의 진입조차 어려운 상황"이라며 "위험 구역 인근 주민들은 무리하게 차량을 운행하지 말고 즉시 지정된 안전 구역과 고지대로 신속히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거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집중호우와 관련해 500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윤아 기자 [yoona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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