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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치원생 백신 면제율 사상 최고…“부모 종교·신념 때문”

2026-08-18 11:30 국제

 백신 주사 이미지. (사진 출처 : 뉴시스)

필수 백신 접종을 면제받는 미국 어린이 비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지난 2025년부터 지난해까지 유치원생 백신 접종률과 면제율을 집계해보니 공립학교 입학 시 의무화한 백신을 최소 1건 이상 면제받은 유치원생 비율이 4.2%를 기록했습니다. 전년도(3.6%)보다 0.6%p 상승한 수치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최고치입니다.

백신이 면제된 사유 중에선 질병과 같은 건강상 이유가 아니라 부모의 종교와 신념, 선호가 가장 컸습니다. 미국은 주에 따라 종교적 이유나 개인적 신념을 이유로 백신 접종을 면제받을 수 있습니다. 의료적 사유에 의한 면제율은 전체 0.2%에 불과했습니다.

백신 접종률 하락에 따라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백신 접종률은 92%로,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소아마비 백신 접종률은 92.4%로 내려앉았습니다. 의료계가 제시하는 최소 집단 면역 기준선인 95%보다 밑도는 수준입니다.

미 전역 홍역 확진자가 올해 2,566명으로 3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전염병에 취약한 숫자가 늘어나면서 백신 면제는 국가적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도 그간 백신 회의론이 컸지만 최근 백신 접종을 지지하는 인물인 에리카 슈워츠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에 임명하는 등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박자은 기자 [jadool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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