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경기 고양시 CHA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가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부동산원 소속 부동산연구원은 최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주택점유형태와 주거비가 추가출산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여성가족패널' 1~9차년도 자료를 이용해 첫 출산 당시 코호트(동일 집단)에서의 주거 특성이 추가출산 양상과 어떠한 관련성을 있는지를 도식화한 것입니다.
여성가족패널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첫 출산을 경험해 분석의 대상이 된 응답자 1079명 중 42.1%(454명)는 추가출산을 했으며, 이들의 첫 출산부터 추가출산까지의 기간(터울)은 2.84년(32개월)이 걸렸습니다.
첫 출산 당시 코호트의 연령은 평균 33.9세였고, 당시 근로 중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2.9%로 첫째 출산 직후의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가 활발하지 않았습니다.
첫 출산 당시 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4877만 원이었습니다. 금융자산은 평균 3489만원, 거주 중인 주택의 가액 또는 보증금의 평균은 1억5977만원, 부채는 평균 2863만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첫 출산 당시 코호트에서의 절반이 넘는 51.5%가 자가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전세는 31.6%, 월세(사글세 포함)는 9.6%였습니다. 나머지 7.3%는 무상 및 기타로 분류됐습니다.
주거비는 월평균 34만3000원이었고, 주거비가 있는 가구만 떼어 집계한 평균값은 83만5000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자가 보유 가구의 추가출산 이행위험비는 1.188로 전세(0.837)와 월세(0.849), 무상 및 기타(0.807)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추가출산 이행위험비란 둘째아이 출산 이행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또 주거비 지출이 없는 가구의 추가출산 이행위험비는 지출 가구보다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보고서는 "자가와 전세만을 놓고 비교했을 때는 전세 가구가 자가 가구에 비해 추가출산 이행 가능성이 16.3% 낮아 자녀를 한 명 더 낳는 것이 덜 활발하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전세 거주 역시 계약 갱신, 보증금 상승, 주거 이동 가능성 등 미래 주거 안정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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