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에서는 '세계 로봇운동회'가 진행 중이죠, 익숙한 달리기나 축구 뿐만 아니나 줄다리기나 탁구, 역도 같은 이색종목들도 신설됐습니다.
일단 베이징 성시온 특파원이 현장에서 뭘 봤는지부터 볼까요.
로봇운동회가 진행 중인 경기장입니다.
제 왼쪽으로 줄다리기 준비가 한창이고 오른쪽으로는 격투 경기 중입니다.
스트리트댄스도 겨루고 있고요, 조금 더 들어오시면요, 빨간 옷과 파란 옷을 입고 축구 경기도 하고 있습니다.
기존 종목인 달리기에선 신기록이 줄줄이 쏟아졌습니다.
400미터 대형로봇 결승에서는 3위 안에 든 로봇이 모두 인간 기록을 넘어섰고 1500미터 결승에서는 2분 21초로 인간 세계 기록을 1분이나 앞질렀습니다.
첫 대회 후 1년 만에 기량이 발전한 겁니다.
링완쉬엔 / 베이징대 자유격투팀
지난해에는 로봇이 아직 걷는 것밖에 못했는데 올해는 줄다리기도 하고 멀리뛰기도 하잖아요. 발전 속도가 정말 빠릅니다.
하지만 올해 추가된 새 종목에서의 기량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역기를 들어올리는 로봇은 균형을 잃더니 역기를 심사위원 방향으로 내동댕이치고 고꾸라지고 맙니다.
경기장 곳곳에서 들것에 실려나가는 로봇이 목격됩니다.
줄다리기는 힘을 제대로 써보지 못한 채 3초 안에 쓰러졌습니다.
쯔엉하오 / 인민대 줄다리기팀
서로 협력하는 능력, 즉 다중 로봇 협업 능력이 필요합니다. 손을 정교하게 제어하는 능력도 중요한데 저희가 이 부분에서 부족해 줄을 놓쳤던 것 같습니다.
콩 집기나 병 따기 같은 정교한 손 기술 경기도 추가돼 더 인간다운 모습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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