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령 세우타로 넘어온 이주민들, 5천명 가량이 돌아가지 않겠다며 텐트를 치고 버티고 있습니다.
현지 주민들과 갈등도 커지고 있는데요.
스페인에선 불법 이주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장하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도 마드리드의 한 광장이 수만 명의 시민들로 가득찼습니다.
이들은 '세우타는 팔아넘길 곳이 아니라 지켜야 할 곳'이란 푯말을 흔들었습니다.
[아나 리오 / 시위 참가자]
"세우타는 우리나라 스페인의 도시입니다. 침범당하고 있기 때문에 지켜야 합니다."
수도 마드리드를 비롯 세우타에서도 불법 이주민 반대 시위가 커져가는 건 지난 7월 말을 전후로 모로코 쪽에서 스페인령 도시 세우타로 최소 7만 2천 명의 이주민이 넘어왔기 때문입니다.
이들 중 고국으로 가지 않은 불법 이주민은 5천 여 명으로 아직도 해변과 거리 등에 흩어져 노숙 중입니다.
이들은 나뭇가지를 가져다 움막을 짓고, 신발을 팔고 머리를 깎는 등 일상을 보내는데 마치 난민촌을 방불케 합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을 받아달라고 호소합니다.
[오스만 모하메드 / 모로코 출신 이주민]
"아랍 국가 출신 사람들도 (이주자) 신청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모로코인들은 안 되는 겁니까?"
그러나 세우타 주민들의 반발도 거세 스페인 내부 갈등은 더욱 커져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편집 : 박형기
장하얀 기자 [jwhit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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