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남부터미널, 강남권 시외버스의 대표 관문으로 명절이면 발 디딜 틈없었는데요.
이렇게 텅텅 비어 문을 닫을 지경입니다.
추석 연휴 앞두고 오세정 기자가 가봤습니다.
[기자]
오늘 오후 서울 남부터미널.
문닫은 상가마다 셔터가 줄줄이 내려져 있습니다.
20여개 상가 중 문을 연 곳은 편의점 등 5곳 뿐입니다.
추석 연휴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합실은 붐비지 않고, 매표소와 무인 발권기에서 표를 사는 승객도 뜸합니다.
출발 시간이 임박한 시외버스도 승객 서너명만 태우고 가는 버스도 많습니다.
[남부터미널 상인]
"버스 타는 분들도 줄어들고 버스도 줄어들고 다 줄어들어서 10명 오다가 이제 거의 절반 수준인 5명으로 줄었죠."
한때 연 4백만 명을 훌쩍 넘었던 남부터미널 이용객은 반토막 났고, 경기, 충청, 영호남 가리지 않고 노선도 줄었습니다.
경기남부 등 수도권은 전철로 대부분 갈수 있고, 기차 이용객이 늘면서 버스 수요는 줄고 있습니다.
[운수회사 관계자]
"텅텅 비어서. 지하철이 막 평택까지 다 내려가는데 누가 이거 타고 가요?"
[버스 기사]
"지역마다 이제 KTX라든지 SRT 이게 많이 가다 보니까 그거 타더라고요."
이용객 감소에 차량 배차 간격도 길어지면서 다시 이용자가 줄어드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겁니다.
2018년 이후 민영 버스터미널 44곳은 문을 닫거나 운영을 잠정 중단한 상태입니다.
남부터미널 운영사도 경영난을 호소하며 서울시에 면허반납 절차를 문의한 상황.
시대의 흐름에 밀려 시외버스 전성시대도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오세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환
영상편집 : 유하영
오세정 기자 [washing5@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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