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태풍급 강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강한 바람에 크레인이 쓰러지면서 작업자 2명을 덮쳤습니다.
항공편 운항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데, 강풍은 주말까지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항공기가 강한 바람에 좌우로 크게 휘청이다 겨우 착륙합니다.
다른 항공기는 착륙하지 못하고 다시 하늘로 올라갑니다.
제주공항에 강풍과 급변풍경보가 내려지면서 80편 넘는 항공편이 지연됐습니다.
해안가엔 불어닥친 돌풍에 사람들이 몸을 가누지 못합니다.
[윤상식 / 부산 영도구]
"바람이 너무 세서 바람이 너무 불고 비도 오고 그래서 사실 구경을 잘 못하고 있습니다."
맞바람에 차문도 온힘을 다해서야 겨우 닫습니다.
행인은 바람에 모자가 날아갈까 꼭 붙잡고 걸어갑니다.
[한은진 / 경기 용인시]
"지금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오늘 모자가 다섯 번 정도 날아갔어요."
제 24호 태풍 크로반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 전역엔 초속 20미터를 훌쩍 넘는 태풍급 강풍이 불었습니다.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제주항에선 바지선 위 크레인이 쓰러지면서 작업 중이던 남성 2명이 깔리는 사고가 났습니다.
바지선 선주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고, 크레인 기사도 크게 다쳐 치료받고 있습니다.
[해경 관계자]
"강풍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자세한 상황은 이제 조사를 진행해야 될 것 같습니다."
과속카메라가 떨어져 나가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20건 넘는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제주로 올 예정이던 대형 크루즈선이 입항을 취소했고, 여객선도 모두 결항됐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초속 20m가 넘는 돌풍이 불 수 있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김한익 양유신(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김문영
홍진우 기자 [jinu032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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