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불꽃축제가 열린 서울 여의도 일대엔 100만 명의 관람객이 모였습니다.
워낙 많은 인파가 몰리다보니 집에 돌아가는 귀갓길도 전쟁터를 방불케 했습니다.
송채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카운트다운과 함께 시작된 불꽃축제.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들을 시민들이 넋을 놓고 바라봅니다.
한강다리에서도 불꽃이 솟구치고, 클라이맥스에선 눈을 떼기 힘든 장관이 이어집니다.
하지만 축제가 끝난 뒤엔 귀가 전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 막 한국팀을 끝으로 불꽃축제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이곳 한강변에서 지하철역까지 직접 이동해보겠습니다.
지하철 통행이 재개된다는 오후 10시에 맞춰 여의나루역까지 이동했지만 통제는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현장음]
"지금 확인해봤는데 (오후) 11시라고 합니다. 저희 여의나루역 11시에 운행합니다."
역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운행재개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강현미 / 경기 부천시]
"아직까지 통제되고 있는 것 같아가지고 그냥 아이랑 산책 겸 걸어가면서 이제 대중교통으로 집에 귀가할 예정이에요."
10시 30분쯤 통제가 풀렸지만 진입조차 쉽지 않습니다.
입구에서부터 한참 줄을 서야 들어갈 수 있었고, 역사 내부에도 표를 사려는 사람들로 길게 줄이 늘어섰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일부러 현장에 남아서 늦게 귀가하는 시민들도 보였습니다.
[이향기 / 서울 강서구]
"너무 인파가 많이 쏠려서 저희 한 30분에서 1시간 정도 있다가 나왔고요. 다른 사람들이 우르르 저희 돗자리를 다 밟고 지나가서 잘못하면 인사사고가 날 수도 있겠다…"
[박경미 / 서울 강서구]
"짐이 너무 크다 보니까 그 많은 인파들을 헤치고 나오는 게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약 100만 명이 몰려 역대 최대 규모인 5천여 명의 안전관리 인력이 투입된 불꽃축제.
시민들의 귀가 행렬은 자정이 넘도록 이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송채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환
영상편집 : 석동은
송채은 기자 [chaechae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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