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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설물 악취” vs “말도 없이 데려가”…동물원 폐업 ‘방치’ 논란

2026-09-06 18:39 사회

[앵커]
도심 상가 건물에 민원이 쏟아졌습니다.

이 건물에 있는 실내동물원이 문을 닫았는데 동물들을 방치해서 분변 냄새가 진동을 한단 내용이었습니다.

결국 시청이 나서서 동물들을 빼냈는데, 오히려 동물원 측은 허락도 없이 동물들을 빼갔다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오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안산시 상가 건물의 실내 동물원. 

비쩍 마른 사슴이 앙상한 다리로 바닥 위에서 미끄러워 합니다.

사육장 바닥 곳곳엔 검은색 배설물이 널려 있습니다.

초파리도 날아다닙니다.

지난해 이곳 동물원 관람객이 찍어 온린 영상인데, 지금은 폐업 상태입니다. 

지난달 26일부터 전기공급이 끊겼고 상가 입주자들이 동물 배설물 악취를 견딜 수 없다며 민원을 제기습니다.

그제 안산시청이 동물보호단체 관계자와 출동해 안에 있던 동물들을 모두 수거해 갔습니다. 

[인근 상인]
"불도 안 켜지고 냄새는 엄청 심하고 거미줄 쳐져 있고 바닥에는 똥오줌들이 다 있고."

보호단체는 동물원에 있던 자칼과 미어캣, 수달과 사슴, 알파카, 기니피그 등을 동물보호소로 옮겼습니다. 

하지만 동물원 운영자는 지자체가 "말도 없이 동물들을 갑자기 데리고 갔다"며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전기도 끊긴 공간에 동물을 방치, 학대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매일 와서 밥도 줬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안산시청 측은 동물보호법상 긴급구호 조항에 따라 수의사와 동행해 진단서를 작성했고, 동물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반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오세정입니다.

영상촬영 : 홍웅택
영상편집 : 남은주

오세정 기자 [washing5@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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