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 물품 받기 위해 줄 선 네팔 이재민들. (사진출처 : AP 뉴시스)
네팔 대홍수 피해 지역에서 식수와 위생 시설이 파괴되면서 콜레라 등 수인성 질병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6일 히말라얀 타임스 등에 따르면 네팔 보건 당국은 이날 오전 네팔군 헬리콥터를 이용해 세계보건기구의 지원으로 확보한 콜레라 백신 2만 1000회분을 라수와 지역으로 수송했습니다.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로 식수원과 급수 시설이 파손된 데다 도로와 생활 인프라까지 무너지면서 오염된 물과 음식을 통한 감염병 발생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조치입니다.
니샤 메타 네팔 보건·식품안전부 장관은 콜레라를 비롯한 수인성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피해 지역에 의약품과 백신, 보건 물품을 신속히 공급하고 필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네팔 보건 당국은 백신과 의약품을 피해 지역으로 보내는 한편 질병 감시를 강화하고 필요한 지역에 보건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있습니다.
유엔도 위생 악화에 따른 2차 피해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라일라 피터스 야히아 유엔 네팔 상주조정관은 이날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네팔은 현재 몬순 계절"이라며 "콜레라 위험이 있기 때문에 위생에 특별히 지원해야 한다"고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그는 이번 대홍수로 소 약 5000마리가 폐사했다는 네팔 정부 자료를 언급하며 가축 사체가 방치될 경우 감염병 확산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한편 발렌드라 샤 네팔 총리는 오는 24일 유엔총회에 참석해 대홍수 피해 상황을 알리고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할 예정입니다.
정윤아 기자 [yoona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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