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후보자가 신약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 양 모 씨와 나눈 통화 녹취록을 직접 공개하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신약 효능을 믿을 만한 근거가 있었고, 청와대 로비설도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입니다.
백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오늘 공개한 녹취록은, 지난 2021년 10월 양모 씨와 통화한 내용입니다.
양 씨가 "데이터가 좋다"며 코로나19 신약 홍보를 하자, 김 후보자는 "95% 회복으로 나온다"는 언급을 했고, 양 씨는 "우리나라에서 이게 제일 좋다, 믿어주셔도 된다"고 호소합니다.
양 씨가 자료를 제시해, 코로나19 신약 효능을 믿었다는 김 후보자 주장을 뒷받침 하는 듯한 내용입니다.
이후 양 씨가 "왜 계속 수입으로 의존하게 하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고 하자, 김 후보는 "국부 유출과도 관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치료제를 수입하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식약처에 민원을 서둘렀다는 그간 김 후보자의 해명과 합치되는 부분이라는 겁니다.
김 후보자는 2021년 당시, 식약처를 통해 청와대에 보고서를 올리게 했다는 의혹을 반박하는 대화 녹취도 공개했습니다.
양 씨가 제약사 대표 강모 씨와의 통화에서 김 후보자가 "처장한테 BH 보고서를 올리라고 했다"거나, 자신이 김 후보자에게 "BH에서 미는 거니 오빠가 한 번 힘써달라" 부탁했다는 내용입니다.
오늘 김 후보자가 공개한 녹취록에선, 통상 청와대를 뜻하는 영어 약칭 BH가, 김 후보자와 양 씨의 대화에선 나오지 않다가, 양 씨와 제약사 대표의 통화에서 새롭게 등장합니다.
김 후보자가 녹취록 공개를 통해 공수 반전에 나선 가운데, 제약사의 실험 결과 조작이나 주가 띄우기 정황 등을 김 후보자가 인지했는지도 인사청문회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편집 : 구혜정
백승연 기자 [b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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