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러시아 사이에 있는 두만강 국경에 두 나라를 잇는 다리가 들어섰습니다.
개통식 현장에 빨간색 클래식 자동차가 등장해서 이목을 끌었는데, 이 차량엔 특별한 사연이 담겨있다고 합니다.
갈수록 밀착하고 있는 북한과 러시아의 행보, 정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래된 듯 보이는 빨간 클래식 자동차가 다리를 건넙니다.
이어 러시아 국기를 단 트럭들이 속속 지나갑니다.
바로 북한과 러시아 사이, 두만강 국경을 잇는 북러대교 개통행사입니다.
[조선중앙TV]
"야코프 노비첸코 명칭 두만강 자동차 다리 준공식이 진행됐습니다."
빨간색 차량엔 한 남성의 사진이 붙어있는데 이 남성이 다리 이름이기도 한 '야코프 노비첸코'입니다.
1946년 평양역에서 북한 김일성 주석에게 날아온 수류탄을 몸으로 막아 팔을 잃은 소련군 장교입니다.
노비첸코가 생전에 몰던 차량을 손자가 직접 운전하는 세리머니로 북러 간 친분을 과시한 겁니다.
[미하일 미슈스틴 / 러시아 총리(어제)]
"우리 민족 간의 선린 우호와 상호 협력은 오랜 시간에 걸쳐 검증됐으며 외부 정세에 좌우되지 않습니다."
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첫 자동차 전용 교량으로 하루 최대 300대의 차량이 오갈 수 있게 됐습니다.
북한으로선 미국과 유엔의 제재를 우회할 통로가 생긴 겁니다.
조만간 북한과 중국을 연결하는 신압록강 대교도 개통을 앞둔 상황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정상회담을 제안한 가운데 북중러 세 나라의 밀착이 김 위원장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균
정연주 기자 [jy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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