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길 한복판에서 노인들 사이에 흉기 난동이 벌어졌습니다.
다방에서 시작된 말다툼이 흉기를 휘두르는 극단적인 상황으로 번졌습니다.
윤지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골목길 끝에서 뒷짐을 지고 서 있는 백발의 80대 남성.
이 남성이 있는 곳으로 70대 남성이 자전거를 끌고 옵니다.
잠시 뒤 두 사람이 거칠게 밀고 밀리는 몸싸움을 합니다.
싸우는 소리를 듣고 근처 상점에서도 사람들이 나와 골목길 안쪽을 바라봅니다.
결국 백발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부상을 당한 70대 남성이 주저앉고, 잠시 뒤 구급대원들이 출동해 다친 남성을 급히 병원으로 옮깁니다.
[목격자]
"처음에 언성 높인 소리가 들리다가, 자전거 쓰러지는 소리가 나서 나와봤는데, 남성분께서 피를 흘리고 계셔서…."
80대 남성은 범행 직후, 골목길에 흉기를 버리고 이 방향으로 달아났습니다.
남성은 골목길에서 600m쯤 떨어진 곳에서 붙잡혔습니다.
흉기에 배를 다친 70대 남성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앞서 두 사람은 인근 다방에 함께 있다가, 피해자가 80대 남성에게 "나가달라"고 요구해 시비가 붙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80대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도 "소리치고 삿대질을 해 화가 났다"는 취지로 진술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지유입니다.
영상취재: 김근목
영상편집: 김문영
윤지유 기자 [gu25@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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