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가까이 서울 도심의 만남의 장소로 사랑받아온 한국은행 앞 분수대가 곧 철거됩니다.
분수대 자리에는 7천 명이 이용할 수 있는 광장이 들어서고, 해체된 분수대는 북서울 꿈의숲으로 옮겨집니다.
김민환 기자입니다.
[기자]
파란 가을 하늘을 향해 분수대에서 힘차게 물줄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지난 1978년 한국은행 앞 교차로에 들어서 반 세기 가까이 한 자리를 지켜 온 서울의 대표 명소입니다.
[대한뉴스 제1199호(지난 1978년)]
"크고 작은 15점의 조각 작품을 곁들인 이 분수대는 조국 근대화 역군들이 일하는 모습과 찬란한 민족 문화의 전통과 발전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한창주 / 인근 상인]
"옛날 생각이 (나면) 그립죠. 여기서 버스 타려고 막 뛰어다니고 (그랬어요)."
그런데 이달 중순부터 분수대가 철거됩니다.
분수대가 사라진 자리엔 7천 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광장이 조성됩니다.
근대화를 상징하는 공간에서, 만남과 약속의 장소를 거쳐, K-POP 공연이나 휴식을 즐기는 시민 친화 공간으로 변신하는 겁니다.
서울시는 해체한 분수대는 폐기하지 않고 내년 말쯤 강북구 북서울꿈의숲에 이전 설치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훈
영상편집 : 석동은
김민환 기자 [km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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