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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에서 또 충돌한 중국과 필리핀…中 “필리핀 선박 경고 무시” vs 필리핀 “중국이 근처 와서 박아” [현장영상]

2026-09-21 18:11 국제

남중국해에서 중국 해경 선박이 필리핀 정부 선박과 충돌하는 사건이 발생해 양국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18일(현지시각)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팔라완섬 서쪽 약 54해리 해상에서 중국 해경선이 필리핀 수산수자원국(BFAR) 소속 선박을 들이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선박은 필리핀 어민들에게 연료를 공급하는 임무를 수행 중이었습니다.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중국 해경선이 여러 차례 위험한 근접 기동을 한 뒤 선박과 충돌해 난간과 갑판 구조물 등이 파손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반면 중국 측은 “필리핀 선박이 경고를 무시한 채 위험한 항해를 해 충돌이 발생했다”며 “사고 책임이 필리핀 측에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번 충돌은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중국과 필리핀의 갈등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중국은 남중국해 대부분의 해역에 대해 이른바 '9단선(九段線)'을 근거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으며 필리핀은 충돌 해역이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에 해당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2016년 국제상설중재재판소는 중국의 9단선에 근거한 영유권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중국은 해당 판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남중국해에서는 중국 해경이 필리핀 선박의 항해를 차단하거나 물대포를 사용하는 등 양측 선박 간 대치와 충돌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김범석 기자 [bsis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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