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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의 왜]남측서 왜? ‘2차례 폭발’ 北서 묻었나

2026-09-22 20:46 정치

오늘 두 번째 김종석의 왜로 이어갑니다.

비무장지대 폭발 사고가 발생하기 전까지, 사실 최근 최전방에선요.

북한이 지뢰를 묻어둔 데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이 의혹을 제기했고요, 강신철 국방부 장관 청문회에서도 화두였습니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 (지난 10일)]
총리님, 북한이 조성한 일부 지뢰지대와 전술도로 등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서 우리 측 지역을 침범하고 대한민국 주권을 정면으로 훼손하고 있다는 사실을 국방부로부터 보고받으신 적이 있습니까?

[한성숙 / 국무총리 (지난 10일)]
네. 내용은 들었고요. 그와 관련해서 군사분계선 일대 동향을 계속 감시하면서 지금 현재 침범 상황에 대해서 원칙에 따라 대응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유용원 / 국민의힘 의원 (지난 10일)]
북한군이 계속 군사분계선을 침범하고 지뢰 등 일부 시설도 만드는 등 도발을 계속하고 있을까요?

[한성숙 / 국무총리 (지난 10일)]
네. 뭐 지금 현재는 원칙대로 하고 있다고 보고를 받았으니까요. 관련해서 문제가 되는 부분들이 있는지 세밀하게 챙기겠습니다.

[한기호 / 국민의힘 의원 (지난 16일)]
‘DMZ 안에, 민통선 이남에 적의 지뢰지대가 있다’ ‘단호하게 하겠다’. 단호하게 어떻게 해요?  복구를 할 겁니까? 우리 땅으로 안 할 겁니까?

[강신철 / 국방부 장관(지난 16일)]
거기에 대한 부분들 제가 장관으로 취임되면 경계작전을 어떻게 더 촘촘하게 할 것인지…….

[한기호 / 국민의힘 의원(지난 16일)]
장관이 단호하게 대한민국 땅이 이미 북한에 의해서 지뢰가 매설됐으면 원상 복구시키겠다 얘기하는 게 당연한 거지 그걸 가지고 무슨 ‘단호하게’ 이런 용어를 써요.

[강신철 / 국방부 장관(지난 16일)]
말씀 유념하겠습니다.

여러 경고음에도 결국 북한의 지뢰매설 의심 지대를 확인하기 위한 수색로를 만드는 과정에서 폭발이 발생한 겁니다.

실제 중상자 2명은 당시 방호복과 지뢰 덧신을 착용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큰 부상을 입었죠.

일단 우리의 M14 대인지뢰 실험 영상을 한 번 보겠습니다.

[현장음]
지뢰화 및 지뢰덧신 성능 확인 위해 전투화 지뢰화를 M14 대인지뢰로 낙하시켜 성능을 검증하겠다

적어도 M14 대인지뢰는 지뢰 덧신을 신으면 안전하긴 한데, 이번엔 우리 군 장병들이 중상을 입었다.

그래서 우리 M14 대인지뢰가 아니라 그보다 위력적인 북한 목함 지뢰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는 겁니다.

게다가 폭발이 한 번이 아니라 두 번이었다.

군 관계자는 이 점을 들어 유실된 게 아니라 누군가가 묻어둔 '매설 지뢰'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한 전문가는 북한의 도발이 의심된다고 주장합니다.

[김민석 /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영상출처ㅣ유튜브 '이야기더')]
이 지뢰라는 게 결국에는 접근을 막는 것이기 때문에 그냥 무작정 뿌린다고 되는 게 아니라, 약간 그 바둑판을 설치하듯이 정밀하게 깔아 놓은 계산이 필요합니다. 그래야지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어요. 방어 목적이라면 정확하게 북한군 지뢰 설치 규범이 있습니다. 그걸 해야 되는데, 아, 그렇게 하지 않은 것 같아서 좀 도발이 의심된다. 대인지뢰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 너무 작고 가볍습니다. 휴대폰 두 개 정도 얹은 정도의 크기와 무게이기 때문에 매설하기는 굉장히 편해요. 뭐 야전삽으로 충분히 할 수 있으니까. 손으로 심거나 삽으로 파서 한 게 되니까…

실제 저 곳은 북한이 '국경선 요새화' 지뢰 작업 한 곳과 불과 100m 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떠올리기도 싫지만 바로 2015년 8월. 

북한군이 DMZ에서 군사분계선을 몰래 넘어와 목함지뢰를 설치했고, 당시에도 우리 군이 중상을 입은 불상사가 있었습니다.

2018년 남북 공동 현장 점검 당시 북한군은 DMZ 인근에 지뢰가 매설돼 있다고 직접 말하기도 했습니다.

[북한 군인 (2018년)]
들어 못가지 않나 이거 못가지 이거 이게 미확정 지뢰지 사람이 죽어야 이게 저쪽에 우리 근무 성원들이나 이거 뭐 지도 성원들이나 철저히 못 들어가게 한단 말이가

(그게 뭐, 지금 운영되는 게 아니라면 이런 시설이 있으면 저희도 이제 확인을 하는 차원에서만 사진 찍어서 보고해야 되니까)

[북한 군인 (2018년)]
지뢰 때문에 그래. 그래서 지금 못하고.

(이렇게 하면 여기서부터 따라서 걸어갈 수 있습니까?)

[북한 군인 (2018년)]
여기는 미확정구역이라서 여기 지뢰도 있지 않습니까? 미확정구역이라는 건 전쟁 때 지뢰를 매설한 구역이란 말입니다. 전쟁이 정전될 때 그러니까 그쪽으로 사람은 못다니겠지 딱 고놈은 고정되있단 말이야…

최종적으로 북한이 묻어둔 지뢰에 우리 군 장병들의 중상을 입었다고 판단이 내려지면 우리는 분명 북한에 따져물은 건 따져 물어야 합니다.

그런데요.

어제까지만 해도 수색로 개척 작업 중 발생한 사고라고만 발표 했던 군은 오늘에서야 북한의 지뢰 매설을 확인하려 했다며 작업의 목적을 밝혔는데요.

이 과정에서 국방부와 기자들 간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Q. 그러니까 지금 조사가 필요한 부분을 얘기하고 있는 게 아니라 해당 지역에 넘어온 적이 있었는지 없었는지에 대한 히스토리를 물어보는 거고 합참은 그걸 알고 계시잖아요. 뭘 모른다는 거예요?

Q. 합참이 지금 올해 북한군이 처음 넘어온 게 8월이라고 말씀하고 계시는데, 그전에 넘어왔던 정황이 있어서 말씀 못 하시는 거 아니에요?

Q. 자꾸 이렇게 얘기하시니까 조사 결과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걸 아셔야 돼요. 지금 밖에 돌아다니는 글들 보세요. 합참이 어떻게 하려고 한다고들 소설들 쓰고 있는지.

Q. 서부전선에서 경고 사격이나 뭐 경고 방송이나 대응 지금 하신 게 있나요?

[장도영 / 합참공보실장]
네, 서부전선에서도 저희가 대응을 한 건 있습니다.

Q. 거기 지뢰 매설하고 있는 거를 지금 다 보고 계셨다는 말씀이신 거예요.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면은. 거기가 사각지역은 아니거든요. 군도 거기서 지금 북한군이 내려서 작업하고 있는 걸 다 지금 보고 계셨다는 말씀이신 거예요. 근데 그게 문제가 있으면 그걸 조정하실 생각을 하셔야지 우리는 할 거 다 했다라고 하면서 그걸 계속 지켜보고 계시면 어떡합니까?

Q. 사고가 발생한 지 24시간이 지났는데 합참에 하 지금 합참공보실장께서는 확인되신 게 없는 거잖아요. 대부분 사안에 대해서. 일부러 말씀을 안 하시는 거 같은데 계속 나오는 얘기지만 책임질 수 있는 분이 직접 내려와서 국민한테 설명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지금 무성의하고 영양가 없는 답변만으로 일관하실 거면 왜 공보실장 자리에 그러고 계시는지 솔직히 이해가 안 됩니다.

[장도영 / 합참공보실장]
네, 저희가 조사 결과 확인 후에 향후에 책임 있는 분이 내려와서 기자 여러분들과 국민들께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현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를 의식해 군이 북한의 눈치를 보는 게 아니냐, 야당은 이렇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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