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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욱, 결승전 위기서 “내가 해줄게”…한국 펜싱 사브르 AG 단체전 4연패

2026-09-27 11:09

 26일(현지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시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사브르 남자 단체 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45-44로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오상욱과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 남자 펜싱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오상욱과 박상원, 도경동과 황희근으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6일 오후 옇린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일본을 45-44로 1점 차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경기 막판 일본에 3점 차까지 뒤지면서 위기에 몰렸지만 오상욱 선수가 4점을 연달아 내면서 막판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이번 역전승으로 한국 남자 펜싱 대표팀은 2014년 인천 아시안 대회부터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2022 중국 항저우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12년에 걸쳐 아시안게임 4회 연속 정상을 지켰습니다.

오상욱 선수는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개인전에 이어 2관왕에 올랐습니다.

단체전 석권을 다짐했던 오상욱은 "이제 끝났다는 게 실감 나고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국에 우승을 안긴 45번째 마지막 한 점은 비디오 판독까지 거친 뒤에야 득점으로 인정받았는데 오상욱은 "때리자마자 100% 이겼다고 생각했다"라며 "할 수 있는 어필은 해보자고 생각했는데, 확신이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7라운드에서 일본의 반격을 허용하며 주춤했던 도경동은 극적인 역전승을 두고 "상욱이 형이 '내가 해줄 테니까 너무 신경 쓰지 마'라고 해줬다"라면서 "형에게 짐이 됐다고 생각했는데, 이기면서 다행히 해프닝으로 끝낸 것 같다"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또 "개인전 이후 멘털이나 몸이 다 좋지 않아서 상욱이 형에게 조언을 구했는데, 형이 같은 방을 쓰면서 많이 보살펴줬다"라며 "좋은 말을 해줘서 힘을 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박상원은 "쉽지 않은 여정이었는데, 짜릿하다"라며 "LA 올림픽까지 갈 수 있도록 마음 식지 않고 다잡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막내 황희근은 "형들과 올림픽 4연패도 이뤄보고 싶고, 저도 후배들을 위해 이렇게 해줄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라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장기영 기자 [kycha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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