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나가 있는 우리 대사를 불러들이기로 했습니다.
'대사 소환'은 유감 표명과 상대국 대사 초치를 넘어서는 매우 강력한 외교적 항의죠.
우크라이나가 포로 송환 비공개 문제 공개 사과 대신 오히려 한국이 러시아로 석유를 보냈단 최근 외신 보도를 거론하며 비판하자 행동에 나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우리 정부의 대사 소환 조치는 독도 영유권 갈등으로 주일본 대사를 소환했던 2008년 7월 이후 18년 만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 송환 사실을 일방 공개한지 보름 만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지난달 23일)]
최근 우리는 북한군 전쟁 포로 2명을 대한민국으로 보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를 상대로 '관계 단절'까지 염두에 둔 초강수로 해석됩니다.
송석준 / 국민의힘 의원(그제)
이재명 대통령 SNS에 그런 거를 안 올렸다면 이런 사단은 없었을 거 아니에요. 그게 지금 분명히 사전에 충분히 조율을 한다고 했는데 조율이 안 됐다는 증거 아닙니까? 외교부 장관님이 그거를 같이 협의해 주셨어요?
조현 / 외교부 장관(그제)
아니 지금 문제를 일으킨 건 우크라이나 측이지 어떻게 그....
송석준 / 국민의힘 의원(그제)
문제를 일으켰지만 그것을 대하는 것을 우리가 세련되게 해야죠. 외교적으로. 소위 말해서 그쪽에서 엉성하게 했다고 우리도 같이 엉성하게 대응할 겁니까? 이건 외교가 아니죠.
조현 / 외교부 장관(그제)
우크라이나 외교부 장관이 사과라고 뭘 보내왔는데 이거로는 부족합니다.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송석준 / 국민의힘 의원(그제)
예. 그러면 전쟁이라도 벌여야겠다는 얘기입니까?
조현 / 외교부 장관(그제)
아니. 그건 지나친 과장이시고요.
외교부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측과의 협의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지만 북한군 포로 문제에서 촉발된 우리나라와 우크라이나 간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는 모양새입니다.
그리고 조금 전 외통위 소속의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요.
미국 비자 발급이 지연되면서 재외공관 국정감사 방문지를 미국에서 유럽으로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또 정청래 의원은 "미 국무부로부터 허용도 불허도 아닌 상태를 더 기다릴수 없어서 긴급하게 구주반으로 변경 신청을 하게 됐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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