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로봇이 주먹을 주고 받는 격투 경기, 상상 속 장면이 미국에서 실제로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경기가 끝난 뒤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어떤 모습이었길래 그랬을까요.
김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장음]
"터미네이터를 소개합니다."
로봇 주먹이 사람의 얼굴에 꽂히고, 옆구리를 향해 날아든 발차기 한 방에 중심을 잃고 뒤로 밀려납니다.
[현장음]
"나가게 해주세요. 나가게 해주세요."
로봇은 아무리 공격을 받아도 벌떡벌떡 일어나고 지친 사람은 끝내 바닥에 쓰러집니다.
영화 속 장면 같은 철제 로봇과 인간의 격투가 지난달 미국에서 벌어졌습니다.
그런데 이 경기가 뒤늦게 법적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캘리포니아주 당국이 주최한 업체에 중단 명령 서한을 보낸 겁니다.
"사전 승인 없이 사람이 참가하는 격투 경기는 불법"이라며, "경범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업체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로봇 업체 CEO는 당국의 서한을 SNS에 공개하며 법이 전제로 하는 건 사람과 사람의 대결인 만큼, 법 적용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법률상 인간이 아니라는 겁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업체 측은 "사람을 링에 올리는 대결은 다시 열지 않겠다"면서도, "칼날을 장착한 로봇끼리의 맞대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원
김지윤 기자 [bond@ichannela.com]
Daum 에서 채널A를 구독해 주세요 | Naver 에서 채널A를 구독해 주세요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