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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과 빅딜…경유 받고 제재 완화

2026-10-10 18:33 국제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러시아산 경유 공급을 합의했습니다.
 
중간 선거를 앞두고 물가를 안정시키려는 조치로 보이는데, 동시에 대러시아 제재는 약해질 수 밖에 없단 관측이 나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당장 "푸틴에게 생일 선물을 줬다"며 맹비난했습니다.

뉴욕에서 백승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산 경유를 공급받는데 합의했다며 푸틴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도널트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솔직히 푸틴 대통령에게 감사하고 싶습니다. 엄청난 양의 석유가 우리나라로 들어오고 있는데, 경유입니다. 바로 우리가 원하는 거죠."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러시아산 경유 공급 물량은 총 480만 톤.

우선 30만 톤 이상을 시작으로 11월 50만 톤, 나머지 400만 톤을 순차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러시아는 경유 수출 제한을 해제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미국 정부도 내년 4월까지 러시아산 경유의 수입을 한시적으로 허용했습니다.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지해 온 대러 에너지 제재를 일부 푼 겁니다.

배경은 치솟은 기름값에 있습니다.

이란 전쟁 이후 미국 내 리터당 경유 가격은 우리 돈 2200원이 넘습니다.

1년 전보다 70%가량 급등한 수치인데 우리나라보다 20% 이상 비쌉니다.

다음 달 중간선거를 앞두고 물가 부담이 커지자 러시아산 에너지까지 끌어들인 겁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쟁을 장기화시키는 나약한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방금 대통령을 비판했는데요.> 누가 그렇게 말했다고요?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방금 이번 거래 때문에 대통령이 약하다고 말했습니다.> 알겠습니다."

하지만 CNN은 러시아가 다음 달까지 공급할 규모가 미국의 1.5일 치 소비량에 불과하다고 보도하는 등 실제 경유값 인하 효과는 크지 않을 거란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편집: 변은민

백승우 기자 [strip@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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