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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커닝 안경’ 금속탐지기도 속인다?

2026-10-14 19:48 경제

[앵커]
일반 안경과 비슷해 구별이 어려운 'AI 안경'이 대입 논술과 국가자격시험장까지 뚫고 들어와 비상이라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더 큰 문제는, 지금 있는 탐지 장비로는 적발이 어렵다는 겁니다.

유주은 기자가 실제로 해봤습니다.

[기자]
AI 안경을 판매하는 안경점을 찾았습니다.

안경테가 얇아지고 카메라 렌즈도 작아진 탓에 일반 안경과 쉽게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권기민 / 안경점 직원]
“보통 하루에 한 두 명씩은 꼭 오는 것 같아요. 20대에서 40대, 50대까지 다양한 편입니다.”

최근 연세대 등 대입 논술시험장 뿐 아니라 국가기술자격 시험에서도 올해만 5명이 AI 안경을 사용하다 적발됐습니다.

하지만 탐지 장비는 제자리 걸음입니다.

비슷한 뿔테 안경을 쓴 두 학생에게 실험을 해봤습니다.

보기엔 비슷한데, 둘 중 한명은 AI 안경을 썼습니다.

국가기술자격 시험장에서 실제로 쓰이는 금속탐지기입니다.

이렇게 안경 바로 앞까지 다가가야만 탐지됐다는 알람이 울립니다. 

조금만 떨어져 있어도 감지하지 못합니다.

대안으로 전파탐지기를 개발하고 있지만 최근 모의훈련에서 실패했습니다.

[김태선 /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기노위)]
"부정행위 수법은 AI로 빠르게 진화하는데, 시험장의 대응은 그 속도를 못 따라가고 있습니다."

다음달 수능을 앞둔 교육부 역시 현실적으로 탐지장비 사용이 어렵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감독관들의 눈썰미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박혜린

유주은 기자 [grac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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