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항로를 거쳐 유럽을 왕복한 우리 컨테이너선이 50일간의 항해를 마치고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북극해 곳곳에 거대한 유빙이 떠다녀 항해 내내 긴장의 연속이었다는데, 무사귀환엔 긴장을 늦추지 않았던 선장과 선원들이 있었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컨테이너선인 팬스타 아크로호가 부산항으로 들어옵니다.
북극항로를 거쳐 유럽을 왕복한 뒤 50일 만에 돌아온 겁니다.
[서명원 / 팬스타 아크로호 선장](그제)
"전원은 항해 임무를 마치고 귀항했습니다. 차렷! 경례!"
하지만 항해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두달 전 부산항을 출발한 아크로호는 출항 열흘째에 북극해에 진입했습니다.
눈앞에 나타난 건 바다 위를 떠다니는 거대한 얼음덩어리들.
유빙에 가로막혀 항로를 우회해야 했고, 쇄빙선 도움 없이 항해하다 보니 한순간도 긴장을 늦츨 수 없었습니다.
[서명원 / 팬스타 아크로호 선장](지난 9월 1일)
"야간에는 유빙을 미리 관찰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리고 유빙에 갇히는 상황. 길이 보이지 않는 거죠."
아크로호는 북극해를 통과한 뒤 영국과 네덜란드, 폴란드에 차례로 들렀습니다.
지난달 19일 다시 귀항길에 올라 북극해를 거쳐 부산으로 돌아왔습니다.
[황종우 / 해양수산부 장관] (그제)
"상업적 측면에서는 수에즈 운하 경유 시보다 운항거리는 35%, 소요시간은 10일 단축하였고"
해수부는 이번 항해에서 확보한 운항 시간과 비용 등을 분석해 시범 운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윤재영
영상편집 : 형새봄
우현기 기자 [whk@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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