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워서 신고 하겠습니까.
차 주인이 협박에 가까운 경고문을 붙여놨습니다.
어린이보호구역에 떡하니 차를 세워놓고, 어떻게 이렇게 당당할 수 있을까요.
김다정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기자]
빌라 앞에 주차된 승용차.
뒷 번호판에 종이 한 장이 붙어있는데, 자세히 보니 "주민신고 그만해라" "죽여버린다"는 내용이 써있습니다.
운전석과 뒷좌석 문에도 "이곳은 사유지"라며 반복 신고하면 손해배상 책임을 묻겠다는 경고문이 붙어있습니다.
차량이 주차된 곳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차로 모퉁이로 불법주정차 금지구역.
반복된 민원 신고로 과태료가 부과되자 차주가 신고자를 협박하는 글을 자기 차량에 써붙인 겁니다.
[인근 주민]
"무섭죠, 아 무섭죠. 섬뜩하죠."
[불법주차 신고자]
"좀 놀랐어요. 이렇게 '어떻게 범법을 저지른 사람이 떳떳할 수가 있지'라고 하면서. 자칫하면 진짜 사람 죽을 수도 있겠구나."
다른 날엔 주차금지 고깔이나 종이 상자로 앞 번호판을 가린 모습도 보입니다.
불법주차 신고가 반복되고 있는 빌라 앞 보행로인데요.
오늘도 덮개를 씌운 차량이 이렇게 주차돼 있습니다.
지자체가 주차 공간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인근에 무료 주차 공간도 마련했지만 불법 주차는 계속된다는 게 주민들 설명.
경찰은 협박과 번호판 가림 등의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하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다정입니다.
영상취재: 오현석
영상편집: 장세례
김다정 기자 [chocopi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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