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원 국민의힘 의원과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스1)
유 의원은 "사단장이 제게 보고한 지점으로 장병들을 밀어 넣은 것이 아니라, 이미 조사가 예정된 지점을 제가 보고받은 것"이라며 "저는 이 보고를 토대로 지난달 10일 대정부질문에서 국무총리와 국방부 차관에게 정부의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이 주장하는 조사 대상 부대 변경 경위는 지휘계통의 지시·보고와 유엔사 협의 기록으로 확인해야 한다"며 "방문 날짜와 사고 날짜를 나열한다고 인과관계가 입증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박 의원은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누가 왜 어떤 판단으로 우리 장병들을 그 위험한 곳에 보내 무리하고 경솔한 작전을 진행했어야 했는지 그 책임을 밝혀야 한다"며 유 의원 개입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지난 8월 31일 25사단장이 조사 임무를 맡겠다고 자청하면서 애초 거론된 21사단에서 25사단으로 작전 부대가 바뀌었는데, 이에 앞서 유 의원의 25사단 방문 일정이 있었다는 게 박 최고위원의 주장입니다.
박 의원은 "8월 28일 유 의원이 25사단을 방문했고, 사단장과 대화를 나눴다"며 "유 의원은 9월 10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25사단 지역의 북한군 지뢰지대가 군사분계선 남쪽 15미터까지 내려와 있다고 공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9월 21일 바로 그 위험 지역을 조사하기 위한 길을 개척하다 군사분계선 남쪽 10미터 지점에서 우리 장병이 지뢰를 접촉하고야 말았다"며 "25사단장이 유 의원에게 보고한 바로 그때 그 지점으로 들어갔다가 사고가 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 의원은 "보고 경위를 외면한 채 의정활동을 사고의 원인처럼 연결하는 것은 지나친 견강부회"라며 "북한의 침범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군이 조사를 추진한 것 자체가 잘못인가. 국회 국방위원으로서 그 위험을 국민께 알리고 정부에 대책을 촉구한 것이 잘못인가"라고 따졌습니다.
이어 "이재명 정부가 위험을 인지한 뒤 약 1년 동안 무엇을 했으며, 왜 장병들이 다칠 때까지 위험이 해소되지 않았는지부터 물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습니다.
박선영 기자 [teba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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