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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 소년 얼굴에 최루탄”…과잉진압 논란

2026-10-20 19:15 국제

[앵커]
프랑스 파리 유근형 특파원 연결돼 있습니다.

Q. 유 특파원, 야간 통금까지 시작됐다는데, 실제 파리 분위기 어느 정도에요?

[기자]
네, 파리 도심 곳곳에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곳 파리의 경우 어젯밤 11시부터 바로 몇시간 전인 오늘 오전 6시까지 대표적인 시위 장소인 레퓌블리크 광장 등 일부 지역에 통금이 내려졌습니다.

경찰이 주요 진입로를 통제하면서 시민들의 발길도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 주말 시위에 이어 약탈과 방화로 차량이 불타고 상점 유리창이 깨지는 등 곳곳에 피해 흔적도 남아 있습니다.

무정부주의 아나키즘을 뜻하는 A가 쓰여진 낙서들도 보였고요.

현지사람들도 "이런 모습은 처음"이라고 할 정도인데, 이때문에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통금 같은 조치가 연장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슈퍼마켓 관리자]
"그들은 시위대가 아니라 폭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통금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들은 자신들이 시작한 일을 끝내려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앵커]
Q. 처음엔 학생들이 교육 문제로 시위한다고 알았는데, 어쩌다 이 지경이 됐습니까?

가장 큰 이유는 경제난, 민생 불안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학생들의 시위에서 시작됐지만 고물가 등에 불만을 품은 시민들이 합류하면서 그 규모가 커졌습니다.

노동조합과 좌파 단체, 2018년 프랑스를 뒤흔든 이른바 '노란 조끼' 세력까지 가세했고, 이 과정에서 약탈과 방화까지 벌어졌습니다.

처음 시작한 학생시위에 대한 경찰의 과잉진압이 폭력 시위를 야기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학생경찰 최루탄에 14세 소년이 다치는 모습이 담긴 SNS가 확산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앵커]
Q. 마크롱 대통령이 강경하게 대처한다고 하던데, 현지에선 어떻게 봐요, 잦아들 분위기에요?

네, 마크롱 대통령은 폭력과 약탈 행위를 용인하지 않겠다고 했는데요.

상황이 더 악화하면 국가비상사태 선포까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마크롱 대통령이 대규모 시위 전날 유명 가수의 공연을 관람한 사실까지 구설에 오르면서 정부의 대응에도 힘이 실리지 않는 모습입니다.

정부가 대화에 나서고는 있지만, 노란 조끼 세력은 추가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인 24일 2차 대규모 시위가 사태의 주요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파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이수연(VJ)
영상편집 : 석동은

이서영 기자 [zero_s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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