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 세대 대단지에 전세 매물이 단 3개뿐일 정도로, 심각한 '전세 가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서울 아파트 월세 비중이 전세 비중을 넘어섰는데요.
전세가 자취를 감추면서 벌어진 현상입니다.
김세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전세 거래가 지난해 대비 가장 많이 줄어든 서울의 동대문구를 찾아가봤습니다.
입주 3년 차를 앞둔 3천 세대가 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지만 전세가 귀합니다.
[김민정 / 인근 공인중개사]
"여기 보면 하나 둘 세 개. 전세 매물이 3개밖에 없고" <어느 정도 원래 나와 있어야 돼요?> "보통 20~30개는 나와 있어야 되는 게 맞죠."
바로 옆 신축 단지도 전세 매물이 줄어들면서 전세값이 입주 1년도 안 돼 3억 원 넘게 오르기도 했습니다.
올해 9월까지 서울 아파트 거래를 살펴보면 월세 거래량이 약 8만7천건으로 전세를 앞질렀습니다.
월세 비중이 50%를 돌파한 것으로 2011년 통계작성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정미선 / 인근 공인중개사]
"월세 매물은 나오면 금방금방 계약이 돼요. 이거라도 급하시니까 꼭 이사하셔야 되는 분들은 이 금액대로 계약을 하세요."
서울 자치구 25개 가운데, 월세 거래량이 전세보다 더 많은 지역은 13곳으로 지난해보다 9곳 더 늘었습니다.
전세 대출이 쉽지 않은데다 집주인들이 실거주를 위해 입주하는 경우가 늘면서 전세 매물이 줄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세인입니다.
영상취재: 장규영
영상편집: 유하영
김세인 기자 [3i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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